바그너 그룹 쿠데타 무산, 병력, 규모, 군사력, 수장 프리고진은 누구?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주말 국제면을 뜨겁게 달구었던 민간 용병 기업인 러시아의 바그너 그룹과 그 조직을 이끄는 수장 프리고진이 사실상 항복하고 쿠데타를 접었다는 소식입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이번 전쟁의 물줄기를 바꿀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가 했는데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바그너 그룹 쿠데타 접다

러시아 대통령과 절친이었던 프리고진이 바그너 그룹 병력을 이끌고 기세좋게 돌진을 하는 것을 보고 푸틴이 쿠데타로 규정하며 강경하게 나선 상황에서 더 이상 가는 것은 무리였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는데, 아무튼 참패나 다름없으며 러시아를 떠나 인근 국가인 벨라루스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의 행보도 기약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만큼 보복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민간 용병기업인 바그너 그룹은 어떤 조직이며 프리고진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바그너그룹 쿠데타 무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집권이후 가장 큰 위기가 될뻔했던 용병 단체의 쿠데타는 그의 군대에 모스크바로 진군하라고 명령한 반항적인 용병 사령관 프리고진이 갑자기 크렘린과 망명하기로 합의하고 퇴각을 선언한 후 종료되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Yevgeny Prigozhin) 이 지휘하는 바그너 그룹(Wagner Group)병사들은 큰 방해도 받지 않고 러시아 도시 로스토프나도누(Rostov-on-Don)로 이동하여 모스크바를 향해 수백 킬로미터(마일)를 진격하는 등 러시아 정부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이 러시아의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출격하고 최고 수준의 비상 경계령을 발동한 이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합의에 따라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해 온 이웃 벨라루스로 갈 것이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는 혐의는 취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쿠데다 발발 이후 푸틴은 무장봉기 배후자들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대국민 텔레비전 연설에서 그는 반란을 "배신"과 "반역"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일부에서는 푸틴의 독재자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도시의 남쪽 가장자리에 장갑차와 군대가 있는 검문소를 세워 바그너 용병 군대의 도착에 대비했습니다. 약 3,000명의 체첸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다가 토요일 아침 일찍 그곳으로 달려갔다고 체첸의 국영 텔레비전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기관총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은 모스크바 남부 외곽에 검문소를 설치했습니다. 프리고진에 따르면 바그너 군대는 모스크바에서 불과 200km(120마일)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피를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후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바그너 용병 단체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에서 16개월 간의 전쟁을 수행한 것에 대해 지원을 제대호 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책임을 물어 축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후 쇼이구 장관은 모든 비정규군은 국방부와 계약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바그너 그룹에 대한 통제권을 국방부가 행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당연히 프리고진은 이를 거부했으나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푸틴 대통령이 “국방부 정책을 지지한다”며 쇼이구의 손을 들어주면서 프리고진이 권력 다툼에서 사실상 패배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프리고진이 와해의 위기에 놓은 바그너 그룹을 위하여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푸틴도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에 맞선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병력, 규모, 군사력

바그너 그룹,Wagner Group(공식적으로 PMC Wagner라고 함)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면서 처음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이 조직은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활동하는 비밀 조직이었으며 약 5,000명의 전사만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은 러시아 정예 연대와 특수 부대의 베테랑 출신입니다.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그너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5만여명의 병력 규모로 전투를 이끌고 있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심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가 정규군을 위한 인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바그너 용병 단체가 대량 모집을 하며 규모를 키웠습니다. 푸틴과 프리고진의 친분도 큰 몫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주둔한 바그너 부대원의 약 80%가 감옥에서 풀려난 범죄자 출신이라는 소문도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용병사업은 불법이지만 바그너 그룹은 2022년 기업으로 등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새 본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바흐무트시를 러시아가 점령하는 데 크게 관여하기도 했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현재 전력은 약 2만5000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간 용병 단체라는 것을 보면 사실상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조직이라 무자비하고 잔악한 전쟁 범죄를 많이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정규군과도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그들이 어떤 목적을 위하여 싸우던, 그 집단의 잔인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바그너 그룹 전사들이 가는 곳마다 인권 유린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리아에서 카메룬, 소말리아에서 말리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강간, 강도, 살인, 고문 혐의 등 수많은 범죄로 기소되었습니다. 푸틴의 이들 조직에 대한 묵인도 한 몫했음은 물론입니다. 온갖 범죄자들을 받아 들이면서 이미 이들의 수준은 드러나기도 했는데 이번에 쿠데타에 가까운 사건을 일으키면서 해체 수순으로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그너 그룹 용병들

프리고진은 누구?

전과자였던 62세의 프리고진은 푸틴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크렘린 케이터링 계약을 따내기도 했습니다. 부유한 사업가아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는 1981년 강도 및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2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석방된 후 그는 1990년대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식당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민간 군사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설립자이며 대표로 수많은 국제분쟁에 개입하며 숱은 전쟁범죄를 자행한 혐의로 미국에서는 공개수배를 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하며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와 맞서는 모습을 보이며 반기를 들고 군대를 이끌고 모스크바로 진격하는 기행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스스로 몰락을 부추겼다 는 분석이 많습니다.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 용병들

이상과 같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 발생한 바그너 그룹 쿠데타 사건과 설립자 프리고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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