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G20 정상회담, APEC 아세안 정상회의 개최도시, 일정 알아보기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주변 국가들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하였으며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정부는 오히려 두둔하고 별 문제없다는 스탠스를 보이는 희한한 상황입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큰 그림의 틀에 갖혀 버린 한국은 한미일 동맹이라는 프레임 속에서 운신의 폭을 좁혀 버리고 일본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고 오히려 동조하고 있는 꼴입니다. 

고착화되는 대결구도

러시아에서는 푸틴에게 눈에 가시였던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이 항공기 추락사를 당하며 긴장이 고조되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변화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신흥경제국의 모임인 브릭스는 몸집을 불려 서방 중심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브릭스는 이번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여섯 개 나라를 새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하며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두 번째 외연 확장으로 브릭스 회원국은 총 11개국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G20,APEC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상회의만 있는 것이 아니며 국제관계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의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매년 개최지를 바꾸어가며 열리고 있는 G20, APEC정상회의는 올해 본격적인 코로나 이후를 맞아 대면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3년 G20, APEC 정상회의는 어디에서 열리며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정회원국으로 항상 참가하는 국제회의로 비중이 큰 정상회담 일정입니다.

G20

 

2023년 G20 정상회의 개최도시, 일정

G20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금융현안 및 특정지역의 경제위기 재발방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된 선진, 신흥경제 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의 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야기된 국제금융위기 속에 미국이 G20 재무장관회의 참가국 정상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하여 국제 금융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한 것이 제1차 G20 정상회의의 시작입니다. 

2023 인도 델리 G20정상회의
G20 회원국

G20정상회의 참가국은 G7인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아시아·대양주 대표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라틴아메리카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유럽 러시아, 터키, EU,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G20은 각국 정상들이 한데 모여 회담을 갖는 다자 회담 중 대표적인 정상회담 입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가 모여 국제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데 기후변화 같은 전 세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등장하면서 다자 회담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 열릴 G20정상회의는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게 됩니다. 인도는 인구 증가, 도시화, 젊은 인구, 저렴한 노동력 등 여러 긍정적 요인과 장점이 많으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국내외의 투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중국과의 GDP 격차도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미중 갈등 와중에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떨어지고 자유 진영의 견제를 받고 있어, 이틈에서 경쟁국 인도는 자유 진영과 협력을 토대로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글로벌 패권 구도에서 인도는 미국을 지원하는 EU 외 인도·태평양의 주요 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영향력은 커질 것입니다. 이번 G20정상회담을 통하여 인도가 적어도 친중국으로 가지 않고 견제 내지는 동등한 관계를 정립할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시진핑으로서는 인도에 대한 견제 또는 중국편으로 끌어들이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의 푸틴은 이번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 문제는 이번 G20에서 의제로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의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습니다. 인도는 러시아와 가깝지는 않더라도 멀리하지도 않는 나라로 중립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과도 교역은 활발한 편입니다.  

인도 모디 총리

인도는 이처럼 미·중·러 모두와 손을 잡았으나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G20정상회담을 계기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미일에 치우치고 있는 한국의 외교 정책에 시사점이 많은 부분입니다. 이번 G20에서도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운신의 폭을 더욱 좁히게 될 것입니다. 

G20초대국
2023 G20정상회의가 열리게될 인도, 델리

2023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일정

APEC은 전세계 인구의 약 40%, GDP의 약 59%, 교역량의 약 50%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입니다. 의사결정은 컨센서스 방식에 따르며, 비구속적(non-binding) 이행을 원칙으로 함으로써,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 또는 이행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정상회의는 정상들간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협의, 보다 내실있는 결과 도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회원국은 총21개국입니다.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아세안6개국(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중국, 홍콩, 대만, 멕시코, 파푸아뉴기니, 러시아, 베트남, 페루, 칠레 등이 회원국입니다. 제1차 APEC 정상회의는 1993.11.20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부산에서 제13차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5년에 이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2025년 개최지는 아직 미확정입니다. 

2023년 제30차 APEC 정상회의는 11.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023년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회복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입니다. APEC정상회의는 매년 11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가장 중요한 다자 외교행사입니다. 참고로 APEC의 발음은 에이펙으로 읽습니다. 여기에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한다면 각국 정상 또는 다자간 회담이 열리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은 어떤 일정을 선택하게될지 궁금해집니다.

2023 샌프란시스코 APEC정상회의
APEC 회원국

하반기 주요 외교 일정인 G20과 APEC정상회의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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