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세계박람회 엑스포 유치 발표일, 가능성, 역대 개최국 알아보기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레젠테이션(PT)도 있었습니다.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은 네번째였으며 마지막 5차는 11월 발표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있을 예정입니다. 

2030년 세계 박람회 개최국은 2023년 11월에 개최되는 제173차 총회에서 BIE 회원국의 국가별 1표 행사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재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국 선출 후보국은 대한민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세 국가가 경합중입니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경합

세계 박람회란, 역대 개최국, 장소

박람회란 인류의 산업, 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의 역량을 과시하는 장으로 경제.문화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영어로는 EXPO(Exposition international)로 부르고 있습니다. 세계박람회가 공식 명칭이지만 엑스포가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는 박람회를 체계적으로 관리, 통제함으로서 박람회의 질을 높이고 개최국과 참가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928년 설립된 회원국 정부대표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179개국입니다. 우리 나라는 1987년에 가입했습니다. 

최초의 엑스포인 1851년 런던 엑스포
2000년 이후 엑스포 개최지

BIE에서 공인받은 엑스포만 공식적인 세계박람회로 인정 받습니다. BIE는 박람회를 종합박람회와 전문박람회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합박람회(Universal Exposition)는 ‘2개 분야 이상의 인간 활동의 산물이나 특정 분야의 발전 과정 전체’를 주제로 하며, 전문박람회(Specialized Exposition)는 ‘하나의 특정한 분야’를 주제로 합니다. 세계(등록)박람회의 개최 주기는 5년으로 정하여 0과 5로 끝나는 연도에 개최하게 됩니다. 이번에 한국이 부산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엑스포는 2030년에 개최할 세계(등록)박람회입니다. 최초의 박람회는 1851년 영국에서 열린 런던 엑스포가 시초입니다. 2000년대 이후 개최지를 보면 2000년 하노버, 2005년 일본 아이치, 2010년 중국 상하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2020년 두바이, 2025년 오사카 간사이입니다. 

세계(등록) 박람회(World Expo: Registered Expo)는 광범위한 주제로 매 5년마다 6주 ~ 6개월간 열립니다. 개최국은 부지만 제공하고 참가국이 자국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인정) 박람회 (Specialized Expo: Recognized Expo)는 명확한 특정 주제로 등록박람회 사이 3주~3개월에 결쳐 열립니다.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축하고 참가국에게 유, 무상 임대하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두번 열렸던 엑스포는 전부 전문 엑스포였습니다. 한국에서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습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발표일, 가능성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가늠할 마지막 다섯 번째 PT는 오는 11월28일 실시될 예정입니다. 최초 신청국은 대한민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왕국(리야드)이었습니다. 현재는 우크라이나가 제외되고 나머지 3개 국가로 압축되어 있으며 유치국가 발표일은 PT 실시일인 11월 28일로 예상됩니다. 

2030 세계 박람회 최종 후보 3개국

박람회를 유치하려면 BIE 회원국의 표를 얻어야 합니다. 총회에서 후보국이 2개국 이상인 경우, 한 국가는 1차 투표에서 유치가 확정되려면 3분의 2의 다수를 얻어야 합니다. 첫 번째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은 후보국이 없으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1개국이 탈락합니다. 개최국은 다수결로 선출됩니다. 

현재 가능성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쟁국 이탈리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보면 이탈리아는 2015 밀라노 엑스포 개최 경력 및 2026 동계 올림픽 유치 신청도 한 상태라 국가적 역량이 다소 분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강력한 이슬람 통치 이념인 와하비즘의 원조 국가일 만큼 종교색채가 강한 국가이며 치안도 그다지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일단 부산 자체가 경쟁력 있는 도시인 것은 맞으며 현재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륙별로 골고루 돌아가는 세계 행사인 점을 감안하면 2020년 두바이, 2025년 오사카 등 아시아 지역에서 두번의 행사를 가져간 것은 부산에는 좋지는 않습니다. 다른 대륙에서 아시아에서만 행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하여 뭉쳐 유럽의 이탈리아를 지원할 가능성도 큽니다. 같은 아시아 대륙이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의 유치 도전도 상당합니다. 오일 머니로 대표되는 자금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서방 세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 아프리카, 남미 등 제3세계의 지지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산 엑스포 염원
경쟁국 이탈리아, 로마
유치 경쟁국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대통령실과 언론은 사우디 87개국, 한국은 80여개국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줄었다고 알렸는데 이것만 봐도 사우디 아라비아가 다소 우세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은 북미, 서유럽, 동유럽 일부 국가, 일본, 태평양 국가들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고 하지만 이탈리아도 서유럽 국가로 상당한 표를 확보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PT가 어느정도 어필이 되었을지 표심에 영향을 주었을지 결과를 보면 알 것 같습니다. 일단 결선 후보에 선정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부산의 유치 노력에 대한 성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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