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차기대선후보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적합도와 경쟁력은?

2020년 제 20대 대통령 선거일이 3월 9일로 정해진 가운데 이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향해 달려가는 후보군의 윤곽이 거의 잡혀가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후보군으로 현재까지는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당대표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정세균 전 총리도 대선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등 여권에서는 어느 정도 대권주자가 추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유력 후보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야권은 조금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인 국민의 힘에서는 유승민, 원희룡 제주지사가 후보군이지만 아직까지 두각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은 아직 무소속으로 남아있지만 국민의 힘 후보들 보다는 다소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10% 이상을 넘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유의미한 지지율 반등이 있지 않으면 이 후보들은 본선에 나가는 길이 점점 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야권 대선후보군 유승민, 원희룡, 홍준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지금은 야인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며 검찰총장에 올랐던 인사가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끝에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직서를 낸 것인데 이 과정에서 유력한 대선 후보자로 올라섰습니다. 검찰총장 재직시에도 정치적인 발언을 마다하지 않는 등 전임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었는데 아직 정치 참여 선언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력 여야 후보자들을 제치고 가장 지지율이 높은 차기 대선후보로 올라선 것은 그만큼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야권 유력대선 후보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치인이 아니었던 인사가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것은 윤석열 전 총장에게만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후보자로 꽤 오랜동안 머물러 있었는데 정치에 발을 들여 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으며 정치를 너무 몰랐던 이유가 큽니다. 유력한 정치인이 되기란 이렇게 어렵고 험난한 과정인데 검사 생활만 해왔던 윤 전총장이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고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와 맞선 강골 검사의 이미지만으로 대통령이 될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졌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정당에 소속되어 있는 정치인들과 비교하여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윤석열 전 총장은 현재의 지지율에 고무되어 실제 후보로 나서게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의지 또는 기존 정치 세력에 의하여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본격적인 대선 후보 선출 모드에서 그의 정치 철학이 어떤 것이며 자격이 있는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본인은 정치를 하겠다는 공식적인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 시동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으니 유력한 잠재적인 후보자로 보면 되겠습니다.

2020 4월 차기대선후보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기관별로 후보자 지지율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빈번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보궐선거도 끝난 상태여서 남은 선거 일정은 2022년 대선인 점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차기 대선 후보자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최근 있었던 차기 대선 후보자 지지율이 발표되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4월 16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실시 결과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주자 지지율은 37.2%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경기 지사의 지지율은 21%로 2위였으며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11%로 3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1위와 2위의 지지율 차이는 16.2% 포인트로 비교적 차이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실시되었던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1위로 나온 결과도 있었는데 계속 선두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월 16일 리얼미터 조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차기 대선 양강 구도로 가고 있는 윤석열 전총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적합도와 경쟁력

지지율 조사 항목에서 지켜봐야 할 것은 후보에 대한 지지도, 선호도, 적합도, 경쟁력입니다. 어떤 항목을 위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치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지도는 특정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찍을 것인가를 묻는 구체적인 항목이며 선호도는 후보에 대한 호감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적합도와 거의 차이는 없습니다. 경쟁력은 실제 선거에서 누가 더 이길 가능성이 클 것인지를 묻는 것으로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당연히 결과가 낮게 나올 것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일단 적합도와 선호도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통방송이 한국사회연구소에 의뢰하여 지난 3월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적합도 조사였는데 이때도 윤 전 총장이 39.1%, 이재명 지사 21.7%, 이낙연 전 대표는 11.%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교통방송 TBS가 의뢰하고 한국사회연구소가 4월 16일~17일에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 33.7%, 이재명 지사 27.1%, 이낙연 전 당대표 11%를 기록하며 1,2위간의 차이가 다소 좁혀졌습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입니다. 또다른 조사 하나를 더 보면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4월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NBS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6%, 윤석열 전 총장 23%로 이지사가 앞섰으며 이낙연 전대표는 8%로 나타났습니다.

3월19~20일 적합도 조사
4월16~17일 적합도 조사
4월12~14일 전국지표조사 결과, 후보 적합도

여기까지 보면 대체로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의 양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3강에 들어 있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도는 계속 정체 내지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유력 후보군의 지지율 추이를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조사 기관별로 조사 방법과 표본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론 조사를 맹신할 필요는 없으며 참고로만 보면 되겠습니다. 조사 방법은 전화인터뷰 또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 등이 있으며 응답율도 편차가 큰 편입니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와 관련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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