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재보궐 선거 서울시장 지지율, 부산시장 지지율 판세

2022년 3월 9일 예정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2021년 4월 7일에는 서울 시장과 부산 시장을 동시에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2의 도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비중과 영향력이 상당히 큰 선거라서 여, 야 양당은 치열하게 대결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4월 7일 재보궐 선거는 9일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으로 박영선 후보, 부산시장에 김영춘 후보, 국민의 힘에서는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로 결정되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돌입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발표되고 있는 지지율 흐름을 보면 이번 선거는 여당인 민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이번 선거에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여당으로서는 비상이 걸렸는데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야당인 국민의 힘은 부산에서는 일찌감치 박형준 후보가 여당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로 압도하고 있어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주었던 지지자들이 대거 빠져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당은 별로 관심을 끌만한 것이 없었지만 야당은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 힘 후보가 갈등을 겪기는 했지만 결국 단일화에 합의하며 탄력을 제대로 받았습니다. 관심을 끄는 데도 성공했고 마침 LH사태 등으로 민심이 집권당에 비판적인 여론으로 돌아서고 있는데 편승하여 지지율 격차를 벌여가고 있습니다.

4.7 재보궐선거

4월 7일 재보궐 선거일

이번 4월 7일 재보궐 선거일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날입니다. 전국적인 단위로 열리는 선거가 아니라 휴일이 아니며 해당 지역 시민들만 시간을 내서 투표를 하는 것으로 사전 투표 실시 등 모든 절차는 다른 선거와 동일합니다. 만 18세 이상 이상이면 투표가 가능하여 2003년 4월 8일생까지 투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장의 임기는 2022년 6월 30일까지로 재임 기간은 1년 2개월이 채 안됩니다. 2022년 6월 1일에는 전국지방선거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아마도 이번에 선출되는 당선자는 다음 지방선거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임기가 짧은 시기이기 때문에 급격한 정책 변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택 정책 분야는 양 당의 후보들이 세입자를 위한 대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등 부동산 이슈가 큰 선거인데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어떤 식으로든 임대차 주택에 대한 손을 보려고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장 지지율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 등 양당의 후보가 대결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거치며 오세훈 후보는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렸는데 그것이 지지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을 보면 한국경제신문이 입소스에 의뢰하여 조사,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유권자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의 형태로 실시되었는데 조사 결과 오세훈 후보는 지지율 50.5%, 박영선 후보는 34.8%를 기록했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오 후보가 56.8%의 응답을 얻어 박 후보 26.3%보다 30%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입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https://www.nesdc.go.kr/

 

www.nesdc.go.kr

3월중에 실시되었던 다른 여론 조사를 보아도 박영선 후보는 30%대를 못 벗어나고 있으나 오세훈 후보는 40%~50%대의 지지율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여당 후보가 열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선거가 열리게 된 배경 자체가 전 시장의 성추문 의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는 선거인데다가 최근 불거진 LH공사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건, 공시지가 인상, 전세주택 문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어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이 모두 떨어져 있는 상태라 매우 불리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는 지난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였으나 확산세가 지속되고 그에 따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저소득층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백신 접종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여당에 대한 상황 관리 책임을 묻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그동안 무조건적인 지지를 해왔던 층들이 왜 등을 돌리는지 그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여 개선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상대방 후보에 대한 흠결을 파헤치는 네거티브 식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 돌아선 지지자를 다시 돌려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프레임이 이미 고착화되어 있어 여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

부산시장 지지율

부산시장 후보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야당은 후보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이변없이 박형준 후보가 선출되었습니다. 부산 시장 선거 역시 전직 시장인 오거돈 시장의 성추문 관련으로 인한 사퇴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 힘 박형준 후보

지난 선거에서는 부산, 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표가 적지 않았으나 부동산 민심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고 지지층이 다시 돌아서면서 예전과 같이 부산에서 더 이상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 싶지 않은 환경으로 바뀐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추진했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 힘도 특별법 지지로 돌아선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지만 그보다는 민주당이 지역에서 인기가 없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지난 선거와 같이 부산에서 시장을 당선시키기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부산시장 최근 지지율을 보면 TV조선과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조사를 의뢰하여 3월 27일 부산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유선 전화를 통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형준 후보는 48.2%, 김영춘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보여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며 응답률은 25.2%입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https://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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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보궐 선거는 부동산 민심 악화와 그로 인하여 떠오른 정권 심판에 대한 목소리가 국정 안정을 원하는 쪽보다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도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중도층 지지율에서도 여당 후보가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남은 선거 기간 이들의 지지율 흐름을 누가 가져가는지 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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