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학폭 논란

연예계가 또 한차례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바로 전 씨스타 멤버였던 효린과 그룹 잔나비의 유영현이 학창 시절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과 정황이 나오면서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잔나비 유영현의 경우 학폭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결국 멤버에서 탈퇴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근절되지 않고 있는 학교 폭력

학교를 다니면서 크고 작은 싸움을 해보지 않고 졸업한 학생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커가면서 싸울 수도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강한 아이가 약한 아이를 상습 폭행하거나 따돌림을 하거나 심한 폭언 등을 일삼는다면 문제가 달라지게 됩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의도적인 폭력은 그 자체로 범죄 행위에 가깝습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위원회라는 것을 두어서 예방과 계도에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근에 뉴스에서 접했던 가장 충격적이었던 학교 폭력 사례는 지난해 인천에서 있었던 중학생 폭행 사망 사고였습니다. 불과 중학교 2학년에 불과한 학생들이 한 학생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력을 일삼아 온 것도 모자라 무차별 폭력 끝에 가해자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는 이들에게 전원 실형 선고를 내리기도 했는데 이들이 얼마나 죄를 뉘우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최근의 학교 폭력 사례는 더욱 잔혹해지고 성인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능가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가 큽니다.

연예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학창 시절을 거쳐 왔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예능에 재능이 있었을 것이고 다른 친구들에게 어쩌면 부러움의 대상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연습생 신분으로 연예계에 데뷔하는 어린 학생들은 어쩌면 제대로 된 학창 시절을 보내기 어려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잔나비 유영현의 추락

먼저 유영현의 케이스를 보면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의 음악을 좋아하던 팬이 그룹 멤버를 검색하던 중에 자기를 괴롭혔던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유영현이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학교도 전학도 가야 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괴로웠던 기억이었을지 공감이 갑니다.

그렇게 자기를 괴롭혔던 당사자가 인기그룹의 멤버가 되어 방송에 나오는 장면을 보며 심정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가 밝힌 내용은 꽤 충격적입니다. 라이터로 장난을 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사물함에 장난을 쳤다고 하는데 다 위험한 행동 들인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괴로웠을까요. 비닐 봉지는 왜 씌웠는지 참.. 그러다가 큰일이라도 당했으면 어떻게 하려고 말이죠.

유영현은 1992년 생으로 27세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밴드에서는 건반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멤버 중 최정훈, 김도형은 동네 친구라고 합니다. 2014년에 데뷔하였으며 최근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학폭 의혹에 휩싸이며 추락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용서를 구한다고 하고 있으나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으며 더욱이 피해자에 대한 용서를 왜 이제야 한다는 것인지도 대중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효린 학폭 의혹

효린은 씨스타에서 활동했던 보컬로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큰 활약을 펼쳤던 케이팝 스타입니다. 지금은 독립하여 일인 기획사인 브리지를 설립하여 본인이 대표로 있습니다. 1990년 생으로 30세입니다. 그런 효린으로부터 중학교 시절 3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고 구타를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맞거나 옷, 현금 등을 뺏기는 등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었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는데 당초 효린 측에서는 사실 관계 확인 중이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이 강경한 반응을 보인 후 글을 삭제하였고 이에 효린 쪽에서도 명예 훼손을 언급하며 강경 대처하겠다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15년 전에 있었거나 아닐 수도 있는 일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인데 어찌됐든 효린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에 놓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사실로 판명된다면 방송연예 활동에 큰 타격을 주게 될 수도 있는데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됩니다.

폭력, 특히 학교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당사자가 받았을 정신적 피해는 평생을 갈 것입니다. 자신을 괴롭히던 당사자가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눈이 뒤집힐 것 같습니다. 어느분야와 마찬가지로 바른 인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번 학폭 논란이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폭로 제2의 미투, 빚투와 같은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학창 시절에 폭력에 연루되어 있었다면 그런 연예인은 퇴출되는 것이 마땅할 것 같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청소년, 대중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이번 논란들로 끝나게 될 지 더욱 퍼져 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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