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선거 비례정당 순번, 번호, 지지율, 21대 총선 예상 의석수

4월 15일 21대총선이 이제 D-3으로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하듯 10~11일 이틀에 거쳐 진행되었던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사상 최대인 26.69%로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의 투표율인 58.0%를 넘어서는 것은 거의 확실하며 2017년 대선 투표율 77.2%까지 근접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당시 사전 투표율을 26.06%였으니 기대해 볼 만도 하겠습니다. 대략적으로 사전투표보다 본 투표에서 3배 정도 숫자가 증가하는 것을 보면 70%를 넘겨 74~5%정도까지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였는데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고 대한민국에 이렇게 많은 정당이 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예전 선거 때도 총선용으로 급조되었던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하여 이름을 올리곤 했었는데 이번 선거에는 유독 심하여 무려 35개 정당이 투표용지에 올라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총 유권자의 3% 지지를 받으면 그 정당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 선거인 명부에 있는 총 유권자수는 대략 4,399만명이며 이중 73% 정도가 투표에 참가한다고 하면 3천2백10만명 정도가 되는데 여기에서 3% 이상을 받으려면 96만표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결코 받기 쉽지 않은 표입니다.

비례정당 순번, 번호


투표용지를 보면 기호 3번을 받은 민생당이 가장 먼저 등장하고 있습니다. 원래 현재 국회 의석 수를 기준으로 기호를 부여하고 있으니 집권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기호 1번, 제1 야당인 미래 통합당이 기호 2번을 받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거법 개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서 지역구에서 거의 모든 의석을 받을 가능성이 두 정당이 두 당의 이름으로 비례 대표를 내게 되면 50%의 득표율만 인정되게 되어 의석수가 줄어들게 되다 보니 아예 후보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인 기호 4번 미래한국당(미래통합당 위성정당)과 기호 5번 더불어 시민당(더불어 민주당 위성정당)의 이름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후 순번으로 6번 정의당, 7번 우리공화당, 8번 민중당, 9번 한국경제당, 10번 국민의 당, 11번 친박신당, 12번 열린민주당으로 이어집니다. 이 밑으로 37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떤 이름이 있는지는 별도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비례정당 성향,개요


각 정당 성향을 보면 기호 5번 더불어 시민당은 민주, 진보의 플랫폼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입니다. 6번 정의당은 원내 6명의 의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 지역구에도 후보를 냈습니다. 8번 민중당은 과거 민주노동당이 전신인 당으로 20대 국회에서 1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0번 국민의 당은 안철수와 바른미래당 안철수계가 중심이 되어 창당한 비례대표용 당입니다. 중도보수로 분류됩니다. 12번 열린민주당은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만든 비례대표용 정당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과거 민주당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중심이 되어 창당하였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진보, 중도 성향의 정당입니다.

지금부터는 보수 정당입니다. 기호 4번 미래 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입니다. 지역구, 비례 의원을 포함하여 원내 구성이 가능한 20석의 정당입니다. 물론 위원 꿔주기로 가능한 일입니다. 7번 우리 공화당은 조원진, 홍문종 두 의원이 있는 당입니다. 친박 보수정당인데 극우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지역구에도 후보를 냈습니다. 서청원 의원이 우리공화당 2순위로 있습니다. 9번 한국 경제당은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만든 당으로 현역으로는 이은재 의원이 있습니다. 그는 이 당의 비례 1순위이기도 합니다. 열린 민주당과 유사하게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을 자처하고 있으나 통합당에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비례 정당 지지율


현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으로 9일 이전에 조사되었던 결과만 발표할 수 있습니다. 4월 들어 많은 여론 조사가 있었는데 그 중 두개만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지난 7~8일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비례정당 투표로 미래 한국당이 28.7%, 더불어 시민당 23.8%, 열린 민주당 14.6%, 정의당 7.5%, 국민의당 4.5%, 우리공화당 1.6%, 민생당 1.5% 순이었습니다.

리얼미터 조사결과

또 다른 조사인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역시 7~8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더불어 시민당 23.1%, 미래 한국당 20.1%, 정의당 10.3%, 열린 민주당 8.5%, 국민의 당 3.6%, 민중당 1.2%로 나타났습니다.

득표율 3% 이상을 얻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더불어 시민당, 미래 한국당, 열린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 당 등 5개 정당이 비례 대표 4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 기관에 따라 결과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데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리서치 조사결과

21대 총선 비례정당 예상 의석수


비례 정당은 총 47석 가운데 30석은 정당 득표율 기준으로 연동률 50%를 적용해 배분하고, 나머지 17석은 현행 제도처럼 정당 득표율에 비례해 나누는 방식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여론 조사로만 본다면 리얼미터 결과로는 미래 한국당 18, 더불어 시민당 14, 열린 민주당 8, 정의당 5, 국민의 당 2석으로 예상됐습니다. 한국리서치 결과로 볼 때는 더불어 시민 17, 미래한국 15, 정의당 7, 열린 민주 6, 국민의 당 2석으로 예측되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진보 진영에서 비례의석 27~30석 정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체로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분위기이지만 결과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지역구, 비례의석 포함 범 진보진영이 180석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 정도로까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과는 기다려 봐야 알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비례정당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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