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판세 전망, 이낙연 황교안 지지율, 여론조사 추이(서울 종로구)

2020총선에서 지역구에서 선출되는 지역은 253곳입니다. 이 중에서도 서울 종로구는 예전부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최대 관심지역입니다. 이곳에서 의원을 역임했던 인물 중 대통령이 세명이나 나온 곳이라 더욱 그러한데 이번 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서 출마하는 두 명의 1~2당 후보도 다음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군 들이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곳입니다. 바로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의 황교안 후보가 대결하는 곳으로 이 지역구의 현재 지지율과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해보고 판세에 대하여 전망해 보겠습니다.

서울 종로구 지역구

서울 종로구 지역은 대한민국 정치 권력의 중심 청와대가 있으며 정부 종합청사 등 주요 관공서가 위치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심장부와 같은 곳입니다. 이곳을 거쳐간 정계의 거물들은 상당히 많은데 윤보선,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곳을 거쳐갔습니다. 최근에는 진보와 보수 정당의 전적이 비슷합니다. 16~18대는 과거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이 3선을 지냈으며 이후 19~20대는 현 국무총리를 맡고 있는 민주당의 정세균 의원이 2선을 지냈습니다. 박진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지역구를 옮겨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 예정입니다.

이 지역구는 2017년 기준으로 13만 3천 정도의 유권자가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큰 변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향후 인구가 줄면서 인근 지역에 있는 중구와 합쳐질 가능성도 있는 지역구입니다.

서울 종로구

이낙연 황교안 지지율, 여론조사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의 황교안 후보의 대결은 여러 모로 흥미진진한 승부입니다. 모두 전직 국무장관 출신이며 유력한 대선 주자입니다. 직전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며 일찌감치 종로구 출마 선언을 했던 이낙연 후보에 비하면 황교안 후보는 다소 늦게 합류한 것이 차이가 있는데, 현재는 황교안 후보가 거의 지역구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며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낙연 황교안 후보 대결

지금까지는 대선 출마 시 지지율로 두 명이 대결을 펼쳐 왔었으며 거의 이낙연 후보의 우세로 결과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제 승부처를 좁혀 서울 종로구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가 실시되고 지지율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어땠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하여 조사,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가 3월에 두 차례 있었는데 첫 번째 조사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가상대결 결과 이낙연 후보는 50.5%, 황교안 후보는 30.2%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때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은 각각 54.5%대 23.3%로 차이가 비교적 컸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조사는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역시 지역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가상대결 결과는 이낙연 후보 55.1%, 황교안 후보 34.5%로 발표됐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58.8대 24.7로 나타났습니다. 두 조사 결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나왔는데 이 흐름이 선거일까지 이어지게 될지 주목됩니다. 최근 양측은 날카로운 견제구를 서로 날리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1차 여론조사 결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민주당 이낙연 후보

이낙연 후보는 1952년 전남 영광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오래 거친 후 정계로 입문하여 16~19대 원내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4선의 중진 정치인입니다. 전남 지사 임무를 수행하였으며 현 정부 집권 후 초대 국무총리를 맡아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총리 시절 야당의 대정부 질문 공세에 밀리지 않고 절제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관록이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가 되었는데 4선 의원의 경력과 국무총리, 전남지사 등 입법, 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것이 큰 장점으로 돋보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정치 경력을 보여 주었는데 이제는 본인의 색깔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할 시점일 것 같습니다. 대선 전초전일 수도 있는 이번 선거에서의 결과가 미래까지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낙연 후보 지사 시절
이낙연 후보

통합당 황교안 후보

황교안 후보는 1957년생으로 서울 태생이며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하여 공안 검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검사장까지 역임한 후 법무부 장관, 박근혜 정권에서는 마지막 국무총리를 수행했습니다. 탄핵 정국 이후 잠시나마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행으로 있으면서 대선주자 같은 행보를 보이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였으며 당대표로 선출되며 보수 진영에서 차기 주자로 확실하게 올라섰습니다.

황교안후보 총리 시절

고 노회찬 의원, 민주당의 이종걸 의원과는 경기고 동기 동창이기도 합니다. 공안 검사 출신답게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정계 입문 경력이 짧아서인지 정치력은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 편인데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다소 밀리고 있으나 진다고 해도 크게 잃을 것도 없어 보입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아직 황교안 후보를 넘어설 인재풀이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히려 총선 이후 결과에 따라 당을 장악하고 더욱 자신의 정치를 할 공간이 넓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잦은 실언도 의도된 것인지는 몰라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황교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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