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홍준표 이인선 수성을, 민경욱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최재성 배현진 송파구을 지지율/여론조사

21대 총선 사전투표가 오늘 10일부터 시작되면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사전 투표는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니 관심 있는 유권자들은 미리 투표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53곳의 지역구 모두 사연이 있고 당선되기 위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지역구가 꽤 많이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대구 수성을 지역구의 홍준표 후보, 공천 결과가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기어이 출마에 성공한 인천 연수구 을의 민경욱 후보, 서울 송파구을에서 대결하며 오차범위내에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최재성, 배현진 후보의 경합이 볼만 합니다.

대구 수성을 홍준표,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는 거의 모든 대구 지역이 그렇듯이 보수세, 한나라당, 새누리당 지금의 미래통합당 강세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지금은 수성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대결하는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였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이곳에서만 내리 4선을 했습니다. 미래 통합당에서는 이번에 이인선 후보가 공천이 되었는데 무소속으로 홍준표 후보가 출마하며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워낙 유명한 정치인인데 가장 주가를 올렸던 것은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과 대결을 벌였던 2017년 대통령 선거였을 것입니다. 보수 쪽 입장에서는 가장 어려운 선거였는데 그래도 24%라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방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정치적 계파로는 MB계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대표를 맡기도 하였으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패하며 물러났으며 이후는 외곽에서 활동하다 21대 총선에 출마하였는데 공천 과정에서의 트러블이 발생하며 원하는 지역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였고 결국 대구 수성구을 지역에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한 것입니다. 1953년 경남 창녕군 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하며 검사 생활을 했던 법조인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5선이 되며 복당할 가능성이 크며 황교안 대표와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준표 후보

이인선 후보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맡다가 이 지역에 공천을 받았는데 워낙 거물급 후보가 무소속으로 등장하여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인선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도 무소속이었던 주호영 의원에게 패배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과거가 재현될 것인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상대는 오히려 더 쎄진 것 같습니다.

이인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홍준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하여 6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는 32.6%, 이인선 후보는 30.5%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 수치이면 오차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대구 서구을 지역구 후보

인천 연수구을 민경욱,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현역 민경욱 의원은 두번이나 컷오프를 당하면서도 다시 살아나 결국 출마에 성공한 정치인입니다. 1963년 인천 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KBS기자와 앵커를 맡았으며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20대 총선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친박근혜 계열 인사였으나 지금은 황교안 대표 계보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과거 KBS시절과 비교하면 정치인이 된 이후 막말도 서슴지 않는 태도를 보이며 이미지를 많이 깎아 내렸습니다.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용하여 올렸던 게시글들은 많은 논란을 빚었으며 이에 당 대변인에서 물러 나기도 했습니다.

민경욱 후보

더불어 민주당 정일영 후보는 직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맡았던 경력이 있습니다. 1957년 충남 보령 출생이며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국토부, 교통부 공무원으로 재직한 관료 출신입니다.

정일영 후보

두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치고 있는 연수구을 지역도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하여 6~7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 민경욱 후보 39.0%, 정일영 후보 36.7%, 이정미 후보는 18.5%로 나타났습니다. 진보 계열을 합하면 50%를 넘겨 당선이 가능한 지역인데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물 건너 가면서 민경욱 후보가 유리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정의당의 이정미 후보도 인지도가 낮은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표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욱 후보로서는 어부지리 상황인데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할지 주목됩니다. 

인천 연수구을 후보들

서울 송파구을 최재성, 배현진

대체로 보수세가 우위였던 서울 송파구을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은 재보선을 통하여 당선되었던 더불어 민주당의 최재성 후보입니다. 당시 선거에서 한국당의 배현진 후보를 54.41%대 29.64%의 득표율로 비교적 큰 격차로 승리하였는데 이번에 다시 리터매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과거 선거와는 다소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최재성 후보는 1965년 경기도 가평 생으로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4선 의원을 지낸 비교적 관록 있는 정치인입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정치인이며 정치권 외에 특별한 경력은 없습니다.

최재성 후보

미래 통합당의 배현진 후보는 1983년 서울 생으로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MBC에 입사하여 기자와 아나운서를 거친 방송인 출신 정치인입니다. MBC에서는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아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MBC에서 비교적 굴곡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퇴사 후 바로 한국당에 입당하였으며 2018년 송파을 재보선에서 전략 공천되어 최재성 후보와 대결하였으나 비교적 큰 표 차이로 낙선하였습니다.

배현진 후보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재성 후보는 43.0%, 배현진 후보는 41.0%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조사에서는 조사 기관에 따라 엇갈린 결과가 나왔는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론 조사로만 보면 배현진 후보가 과거와 다르게 선전을 벌이고 있어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결과라 개표 결과를 끝까지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입니다.

서울 송파구을 최재성 배현진 후보

지금까지 살펴본 지역구별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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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관심 지역구 몇 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해당 지역구는 끝까지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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