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선출 확정, 대선 후보 지지율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주말 경기, 서울 경선과 슈퍼위크 마지막 3차 결과가 발표되면서 총 누적 집계 결과 과반을 획득한 이재명 후보가 결선 투표없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최종 득표율은 50.29%로 압도적인 과반은 아니었는데 특히 마지막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에게 크게 밀리는 결과가 나오며 후보로 선출되고도 상대 후보로 하여금 불복의 여지를 주기도 했습니다.

경선 결과 발표이후 이낙연 후보측에서는 중도 사퇴한 후보들이 획득했던 표에 대한 유, 무효 처리를 놓고 이의를 제기하였고 설훈 의원 같은 인사는 상대 후보에 대한 구속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선을 한참 넘는 발언을 하며 아군인지 적군인지 구분이 안가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본인도 결과 승복에 대한 매세지를 내놓지 않으며 파국으로 가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일단 이낙연 후보는 13일 성명을 내고 결과에 승복하기로 하며 일단락 국면으로 일단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이재명 지사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재명 경기 지사, 이낙연 후보의 선택은?

최종 결과는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이재명 후 보가 아슬아슬하게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하며 39.14%로 2위를 기록한 이낙연 후보를 제치고 결선 투표없이 더불어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2017년 민주당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7.0%를 기록하며 역시 결선 투표없이 대선에 직행한 바 있습니다.

지역별 순회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1~2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기를 잡으며 최종 본경선에서도 큰 표차이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3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가 그것인데 여기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62.37%, 이재명 후보는 28.30%를 얻으며 큰표 차이로 이긴 것입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장동 지구 개발 관련 의혹의 영향이 적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더라도 이렇게 큰 표차이가 나온 것은 의외였습니다. 국민의 힘 지지자들이 몰려 이른바 역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고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이 적극 투표에 나선 것일 수도 있는데 실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결과라면 앞으로 험난한 경로가 예상됩니다.

이낙연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후 승복에 대한 의사를 보이지 않으며 경선 불복을 하는 것이 아닌 가 하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사퇴 후보들의 표는 4천표가 넘어 만약 유효표로 계산되었다면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0% 미만으로 내려가므로 과반 달성에 실패하고 결선 투표로 갈 수도 있었는데 이 지점을 이낙연 후보측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결국 민주당은 자체 회의를 통하여 문제 없음을 공표했고 이낙연 후보도 공식적으로 승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다만 경선 결과 발표이후 결과 인정 여부를 두고 두 후보 진영간에 벌어진 말싸움과 불협화음은 쉽게 봉합될 것 같지 않습니다. 이낙연 후보측은 공식적으로 승복은 했더라도 앞으로 계속 이어질 대장동 이슈를 지켜보며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빨리 봉합되지 않으면 어려운 대선이 될 것입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더불어 민주당 , 국민의 힘 후보 지지율

이제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이재명 후보는 본격적으로 지지율 여론조사에 등장할 것입니다. 국민의 힘 후보는 11월초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전에는 가상대결 같은 형식으로 여론의 추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있었던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 보겠습니다.

머니투데이는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차기 대통령 선거 관련 후보 지지율을 조사, 발표하였습니다. 10월 11일~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과입니다. 조사 기간중 민주당 본경선 마무리 중이었으니 어느 정도 여론이 반영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정권 교체 의견이 56.7%, 정권 유지는 35.6%로 집권 여당이 불리한 상황입니다. 최근 대장동 문제가 결국 집권당의 책임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여야 유력 후보들간의 대결에서는 이런 여론과 다르게 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거의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대결에서는 43.0%대 40.4%, 이재명 VS 유승민 42.5%, 29%, 이재명 VS 원희룡 45.5%, 28.9%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후보와는 앞서가니 뒷서거니 하고 있는데 동반 하락한 여론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40.7%로 40.6%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야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양자대결에서 여당 후보를 앞설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여론의 향방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문제, 이낙연 후보 진영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에게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만큼 상황 관리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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