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영화 후보 6개 부문 발표, 윤여정 여우조연상, 미나리 작품상 수상 가능할까?

아카데미 영화 후보작들이 3월 15일 저녁(한국 시간)에 유튜브를 통하여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영화제는 93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하여 무려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매우 가까워진 영화제입니다.

베를린, 칸느, 베니스 등 3대 영화제보다는 예술성은 떨어지지만 세계 대중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미국의 영화제라 관심은 오히려 더 큰 영화제입니다. 조금더 상업적인 면이 있는데 최근 수상작들을 보면 아카데미도 깊이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전년도 기생충 작품상 수상은 그런 면에서 아카데미가 지향하는 바를 보여주는 계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93회 아카데미 영화제 후보작 발표 결과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가 6개 부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6개부문 후보
영화 미나리 감독과 배우들

영화 미나리 아카데미영화 6개 부문 후보 선정, 미나리 작품상 후보

3월 15일 발표된 아카데미 각 부문 후보에서 영화 미나리는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요 부문에 당당히 올라왔는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빅5에 4개, 여우조연상, 음악상에 수상 후보가 되었습니다.

미나리는 미국에서 제작한 미국 영화이지만 한국 배우들이 등장하고 사용되는 언어도 한국어가 대부분이어서 골든 글로브영화제에서는 자국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어 영화상으로 상을 주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친밀한 느낌을 주는 영화인데 그도 그럴것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고생했던 한인 교포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이 느끼는 정서도 우리와 크게 다를 것은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좀더 특별히 느껴지는 영화로 제목에서 보듯이 미나리 같이 강한 생명력으로 삶을 개척하는 장면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보편적인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주고 있어 작품상 수상이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감독인 정이삭 감독도 감독상 후보에 올랐는데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한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1978년에 태어났습니다. 영화 자체가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잔잔하고 감동적인 연출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을 하게 된다면 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주인공인 스티브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최초로 남우 주연상 후보가 된 배우입니다.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5살때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이후 미국으로 이동한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버닝’에서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등장했던 배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우주연상 후보 스티브연
정이삭 감독

윤여정 한국 여배우 최초 여우조연상 수상 가능성

할머니 역으로 등장한 배우 윤여정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는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원로 여배우입니다. 1947년 개성 태생으로 올해 73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데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데뷔 55년차의 베테랑 배우입니다. 

배우 윤여정

어떤 영화에 캐스팅되어도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최고의 배우로 대접받고 있는 윤여정 배우 인생에 이번 후보 지명은 큰 영광이며 한국 영화를 위해서도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에서 연기자들이 후보로 오른 경우는 없었기에 더욱 큰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자신감을 얻고 더욱 인정받는 기회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윤여정 배우의 여우 조연상 수상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봅니다. 이미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30개가 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어 그의 연기에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카데미도 외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수상을 기대합니다.

영화 미나리가 6개 부문에 오른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은 한국 시간으로 4월 26일 오전에 열리며 TV조선을 통하여 생중계로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미나리가 지난해 기생충과 같은 좋은 수상 실적을 거둘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