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홍콩-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연기 소식

코로나로 인하여 거의 모든 국제선 노선은 심각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항공 여행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려고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던 항공 노선들이 하나 둘씩 닫히더니 언제 예전 수준으로 재개가 될지도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일부 국가는 트래블 버블이라는 것을 도입하여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래블 버블이란 국가간 방역이 우수한 환경이라는 전제하에 14일 격리와 같은 가장 큰 걸림돌을 없애어 여행을 제한적이나마 활성화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트래블 버블은 의심 할 여지없이 안전하면서도 실용적인 국제 여행을 재개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호주, 싱가포르, UAE 및 일본과 같은 국가에서는 COVID 안전 여행 통로를 계획하고 다시 재개하려는 시도를 보였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당초 11월 22일 양국 간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여 격리 없는 항공 여행을 재개하고자 하였으나 홍콩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하여 최소 2주 이상 연기하기로 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여행을 기다려온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인데 아직 정상화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트래블 버블

트래블 버블이 열린다면 여행객들은 이전과 같이 도착 후에도 검역이나 격리없이 자유롭게 여행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 도착의 경우만 봐도 해외에서 입국하는 경우 예외없이 14일 격리가 필수입니다. 상대 국가에서도 14일 격리를 적용하는 경우 외국에 가서 14일 격리 다시 한국에 와서 14일 격리를 해야 하니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트래블 버블이 어떤 국가와 체결이 되어 양국을 서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면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격리없이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이전과 같은 여행이 재개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항공사, 여행사도 숨통을 트이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억눌려 있던 여행의 욕구가 폭발하여 수욕 폭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큰 도움이 되겠지만 아쉽게도 트래블 버블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들이 아직 충족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국이나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하는데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되었거나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여러 논의들이 중단되거나 보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합의되었으나 연기

홍콩과 싱가포르는 양자 간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기로 기본 합의에 도달한 바 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해당 지역을 출발하는 여행객은 출발 72시간내 코로나 검사를 받아 음성 임을 증명해야 하며 14일 이내 다른 국가로 여행 이력이 없으면 각 지역에 도착하여 격리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모았던 홍콩과 싱가포르 간의 트래블 버블은 홍콩의 코로나19 사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2주 동안 연기되었다고 재발표되었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22일 43건의 새로운 사례를 보고 했으며 이 중 13 건은 추적 할 수 없었으며 60건 이상의 감염 의심 환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홍콩의 확진자는 5,560명이며, 싱가포르는 58,160명으로 한국보다 더 많이 발생된 지역입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2 주 이내에 트래블 버블을 재개할지 재검토 예정이라고 하는데 쉽게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행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감을 안겨주는 소식이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아직은 무리입니다. 선제적으로 시행하여 이런 상황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랬지만 그저 희망 사항인 것 같습니다.

트래블 버블 재개는 언제쯤

이렇게 코로나 상황에서도 각 국은 트래블 버블을 통하여 제한적이나마 여행을 재개하려고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코로나가 관리되는 상황이라면 종식이 되지 않더라도 시행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확산세가 둔화되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2021년 하반기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정도 여건만 갖추어 진다면 트래블 버블을 도입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제 개발, 백신 효과가 입증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다시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 예전과 같은 여행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