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안철수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명단, 최연숙, 이태규, 권은희

오랜만에 정계에 복귀하여 총선에 나섰던 안철수가 이번 21대 총선을 겨냥하여 만든 정당이 있으니 국민의 당입니다. 이번에는 안철수가 중심이 되어 창당했던 비례정당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하여 알아 보겠습니다.

국민의 당

국민의 당은 어떤 당?

국민의 당이라는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오히려 2016년에 더 유명했던 이름인데 바로 당시 20대 총선에서 무려 35석을 얻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당이 전 국민의 당입니다. 당시 당을 만든 주인공도 안철수 였으니 이번 국민의 당은 시즌2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20년 국민의 당은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계 인사들이 탈당하여 만든 당으로 과거의 국민의 당과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당입니다.

당시 국민의 당은 호남 지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을 꺾었으며 비례정당 득표에서도 민주당을 이기며 교섭단체를 이루는 데 성공하며 제3당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잡았습니다. 그런 결과로 인하여 20대 국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뚜렷한 존재감은 없었고 결정적으로 2017년 대선을 거치며 당세가 기울었습니다.

2016년 국민의 당
20대 총선에서 도약했던 과거 국민의당

국민의 당 분화, 통합, 창당 과정 요약

구 국민의 당은 2017년 대선 이후 노선, 계파간 갈등을 겪으며 당이 분리, 통합되며 당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 때 친 안철수를 중심 인사들은 새누리당에서 나왔던보수 정당 바른정당과 통합하며 바른 미래당이라는 정당을 만들었으며 정동영, 천정배 등 친 호남계 의원들은 민주 평화당이라는 당을 만들었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분란을 거치며 유승민 인사들이 탈당하며 새로운 보수당을 만들었고 이후 미래통합당과 합당합니다. 바른 미래당에 남아 있던 친 안철수계 인사들이 손학규가 대표로 있던 바른 미래당을 탈당하여 만든 당이 바로 이번 비례대표 정당으로 나온 국민의 당입니다.

손학규의 바른 미래당은 민주평화당과 민주평화당에서 탈당하며 나갔던 박지원, 유성엽의 대안신당 등 세 당이 합당하며 민생당을 만들어 선거에 나왔으나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당들의 분화 과정을 보면 이합집산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안철수 국민의 당 총선 결과

바른미래당과 결별하며 만든 안철수의 신당은 원래 당명도 안철수신당으로 결정하였으나 불허당하고 다시 신청한 명칭 국민당도 재차 불허된 뒤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은 이름이 국민의 당입니다. 안철수의 이름을 내세워 당명을 정하려고 한 것도 예외적인 일이었는데 아무튼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2016년 국민의 당이 거두었던 성적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에는 바램과 같이 제3당의 위치를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지역구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고 26명의 비례 대표만 내세웠던 것인데 전국적으로 1,896,719표를 받으며 득표율 6.7%를 기록합니다. 국민의당이 얻은 의석은 열린민주당과 같은 3석입니다.

최종 허가된 당명, 국민의당

국민의 당 비례대표 당선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당은 세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1번은 최연숙 당선자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으로 간호사 출신입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 안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번 이태규 당선자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하였는데 이번에 다시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웁니다. 원래 꼬마민주당에서 당직자로 정계에 입문하였으며 이후 한나라당, 새누리당에 있다가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며 인연을 맺게 됩니다.

3번 권은희 당선자는 1974년생으로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하였으며 이후 경찰이 되었던 경력의 인물입니다.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에 대한 축소 은폐를 폭로하고 경찰 사직 후 높아진 인지도 덕분에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탈당하고 안철수 국민의 당에 합류하며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 후보로 광주 지역구에서 출마하여 재선에 성공합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여 다시 국민의 당에 합류, 비례 3번을 받고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권은희 당선자

국민의 당은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중도의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 있는데 앞으로 어떤 길을 모색하게 될 지 궁금합니다. 벌써 보수정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우호적인 발언을 하며 국민의 당과 통합의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국민의 당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고 선을 그어놓은 상태이지만 정치는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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