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무소속 당선자 명단, 홍준표, 윤상현, 김태호, 권성동, 이용호 당선자

21대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양당 체제로 재구축된 21대 국회는 5월말에 개원 예정으로 각 당은 지도부 구성 등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5명의 무소속 당선자만 나와 지난 20대 총선 11명에 비하면 현저하게 감소하였습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 당선자들에 대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소속 국회의원

무소속은 소속이 없다는 뜻으로 정치에서는 소속된 정당이 없는 정치인들을 의미합니다. 무소속이 되는 경우는 다양한데 총선을 앞두고 소속 정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여 이에 불복하고 당을 탈당하여 당적을 없애고 출마하는 과정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 선거와 관련하여 신분이 바뀌는 것으로 선거에서 당선되는 경우 다시 입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임기 중에도 무소속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치적인 견해, 신상 문제 등으로 자진 탈당, 출당 등을 당하여 당적을 잃는 경우입니다.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던 의원은 11명이었는데 그 동안 변동이 생기면서 현재는 17명의 무소속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1대 총선에 출마하였으나 3명만 당선되었습니다. 세 명은 이용호, 권성동, 윤상현 의원입니다.

21대 총선 무소속 당선자

21대 총선에서는 5명의 당선자가 배출되었습니다. 보수 정당 출신이 4명이며 민주당 입당을 희망하는 1명입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통합당의 양강 경쟁이 심화되며 소수 정당이 거의 몰락하였는데 무소속 출마자들도 그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었던 것입니다.

홍준표 당선자

홍준표 당선자는 대구 수성구을에 출마하여 40,015표(38.51%)를 얻으며 통합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되었습니다. 4선 의원, 경남도 지사 경력, 두 번의 당대표 경력, 지난 대선 후보 출마 등 정치 경력이 화려한 정치인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더욱 인지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미 미래 통합당으로 복당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며 복당 가능성은 큰 상태입니다.

당대표를 다시 맡을 가능성도 있으며 그럴 경우 보수 진영에서의 홍준표 당선자의 위상도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그의 관심은 2년뒤 있을 대선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중진 정치인들이 많았던 만큼 재도전 가능성은 큰 상태입니다. 황교안 전 대표의 위상 저하와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윤상현 당선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되며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인천 동구,미추홀구 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그가 얻은 표는 46,493표로 40.59% 득표율입니다. 2위인 민주당의 남영희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이번 선거 최소 차이인 171표 차이로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도 막말 파문이 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였는데 당시에도 승리를 거둔 기록이 있습니다.

그는 이번 총선 승리로 4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통합당으로 복당할 가능성이 큰데 아직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4선 중진의원 반열에 올라있어 복당한다면 중역을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태호 당선자

김태호 당선자는 두번의 경남 지사와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있는 정치인으로 경남 산청, 함양, 거창, 합천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도지사에 당선되며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국무 총리 후보로 오른 적도 있었으나 낙마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후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치경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경남지사직에 도전하였으나 민주당의 김경수 당선자에게 패배하였으나 간발의 격차로 진 것이라 주가를 높였습니다. 이번에 당선된 구역에서 당초 통합당 공천을 원했으나 컷오프되면서 이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며 인지도나 중량감에서 통합당 후보를 앞선지라 무난하게 당선된 편입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49,123표, 42.5%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역시 통합당 복당이 유력합니다.

권성동 당선자

강원도 강릉 출신 정치인으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하며 4선 의원이 되었습니다. 강릉 지역구에서 이번에 얻은 표는 49,618표, 40.84%의 득표율입니다. 검사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였으며 국회에서도 법제사법위원회 상임위에서 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소추위원장을 맡아 파면에 이르는 과정에 관여한 바 있습니다.

역시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 정당에 입당하였으나 이후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복당하였습니다. 그의 비서관 강원랜드 부정채용청탁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았으나 최종 무죄로 선고를 받으며 의원직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 복당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용호 당선자

파죽지세로 호남 지역을 휩쓸었던 민주당의 기세가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 꺽인 곳은 전북 남원, 임실, 순창 지역구입니다. 바로 무소속의 이용호 당선자가 유일하게 이 지역에서 당선된 무소속 의원입니다. 그는 여기에서 민주당의 이강래 후보를 꺾었으며 43,118표, 49.49%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언론인 경력의 정치인입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 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 합당과정에서 합류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아 있게 됩니다. 새천년 민주당 출신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정치 입문을 하였으며 복당을 공약으로 걸고 복당을 희망하고 있으나 민주당에서는 복당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20대 의원 시절 민주당과 각을 세운 적이 있어 감정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으며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아쉬울 게 없습니다. 이미 지난 2018년에도 복당을 거절당하였는데 이번에도 복당이 안 된다면 무소속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당선은 이 지역 민주당 공천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이 21대 총선 무소속 당선자 5명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