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5명 확정,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은 누구?

21대 총선 결과 거의 대부분의 의석을 두 거대 정당이 독식하며 그 밖의 정당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민생당은 아예 지역구, 비례대표 통틀어 1석도 건지지 못하며 사라지게 되었으며 비례대표만 내세웠단 국민의당이 3석, 열린 민주당이 3석, 정의당이 지역구, 비례 합하여 6석을 받으며 소수 정당은 12석을 받았습니다. 두 정당이 받은 283석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입니다.

정의당은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하여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득을 볼 수도 있었으나 1~2정당의 편법 위성 정당 출현으로 피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려면 20석 이상을 달성해야 하는데 고작 6석만 건진 상태여서 양당의 틈새에서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대, 21대 총선 정의당 득표 결과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지역구, 비례대표로 얻은 의석은 6석으로 지역구 2, 비례 4석이었습니다. 당시 비례대표 총 득표수는 1,719,891표로 3위 국민의당 뒤를 이어 4위에 올랐으며 득표율은 7.23%였습니다. 지역구에서는 심상정, 고 노회찬 의원 두명 이었습니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 총선에 비하면 득표율이 오른 편인데 9.6%를 기록하였고 총 득표수는 2,697,956표를 받았습니다. 비례 정당만으로만 보면 3위이고 표도 더 많이 받았는데 비례 의원은 고작 1명만 추가하는데 그쳐 비례 5명, 지역구 유일한 당선자 심상정 의원을 합쳐 6석으로 동일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비례 위성정당이 없었다면 정의당이 최대 비례대표 의석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많이내기 어려운 정의당 같은 3당, 소수 정당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례 대표를 얻을 수 있었으나 두 거대 정당의 욕심으로 인하여 과거와 똑 같은 결과를 받고 말았습니다. 여러 언론이나 기관에서 분석을 내놓았는데 대체로 위성 정당이 없었다면 정의당이 이번에 받은 득표수와 득표율을 근거로 하면 최대 16석까지도 가능했다고 하니 정의당으로서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일 것 입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 이지만 만약 정의당이 더불어 민주당이 주도하여 만든 시민당에 합류하였다면 일정 부분 지분을 더 챙길 수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지층의 반발도 있었을 것이고 명분이 가장 큰 이유여서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선 것인데 결과는 이와 같이 나온 것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눈물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5명

비례대표 47석의 의석 중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시민당이 17석 등 36석을 가져가며 나머지 11석을 소수 정당들이 가져 갔는데 정의당은 5석을 얻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온 후보자들은 총 29명이었으며 이중에서 5번까지 당선된 것으로 당초 7번 정도까지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표가 두 당으로 쏠리며 5석을 받는데 그치고 맙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당시 사무장으로 있었던 박창진 후보는 6번을 받아 당선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정의당 당선자를 보면 1번 류호정(27세), 2번 장혜영(32), 3번 강은미(49), 4번 배진교(51), 5번 이은주(50)까지 당선되었습니다. 2번 장혜영 당선자는 연세대학교를 자퇴하고 영화감독, 인건 운동가로 활동하다 정의당에 입당하여 이번에 당선되었습니다. 장애인 친동생이 있어 장애인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장애인 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3번 강은미 당선자는 전 정의당 부대표를 지낸 당직자 출신으로 노동운동가 경력이 있으며 민주노동당으로 정계에 입문하였습니다. 민노당 시절에는 지방의회 당선 이력도 있습니다.

4번 배진교 당선자는 정의당 당선자중 유일한 남성입니다. 역시 민노당에서 정치 경력이 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통하여 인천 남동구청장에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5번 이은주 당선자는 역무원으로 근무하여 노동운동을 했던 경력이 있으며 민노당, 정의당의 당원이기는 했지만 정치 경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동 관련 문제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정의당 비례 1번으로 당선된 류호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1번이면 사실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므로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당선자

류 당선자는 1992년생, 27세로 이번 21대 당선자중 최연소 당선자이기도 합니다. 경남 창원 출생이며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게임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게임동아리에서도 활동하고 아프리카 게임 방송에서 BJ로 활약하기도 했는데 게임 과정에서 롤 대리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게임동아리 시절 본인의 아이디를 타인에게 빌려주어 순위를 올렸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대리 플레이를 통하여 조작을 한 것이라는 논란이 있었던 것입니다. 본인은 이를 두고 사과를 하기는 했습니다.

게임전문가로 인정을 받아 주요 정당에서 당선권에 있는 번호를 받으며 이 논란이 커졌던 것인데 본인의 해명이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개운하지 않은 면이 있습니다. 이는 정의당의 비례대표 검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나오게 만들어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을 수도 있습니다. 음주, 무면허 운전 논란으로 탈락했던 6번 신장식 후보와도 겹치는 부분입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의 젊은 여성 당선인이 국회에 들어온 만큼 기대도 클 것입니다. 국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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