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판세 전망, 이재정 vs 심재철(안양 동안구을), 김부겸 vs 주호영(대구 수성갑)

2020 총선 관심 지역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도권 1곳과 대구 지역의 빅매치로 예상되는 지역구입니다.

안양시 동안구을 이재정, 심재철 후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을 지역구는 통합당 소속의 현역 심재철 의원이 16대이후 20대까지 계속 당선되었던 보수 강세 지역입니다. 호계1~3동, 평촌동, 평안동, 귀인동, 범계동, 신천동, 갈산동이 속해 있습니다. 안양시는 동안구을 외에 두 곳이 더 있습니다. 한 지역구에서 5선을 했다는 것은 거의 20년을 계속 이겼다는 것인데 이번에도 심재철 의원이 이겨 6선을 이룰지 관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지역구는 20대 현역 의원이 3명이나 출마하는데 심재철 의원 외에 민주당의 이재정 의원, 정의당의 추혜선 의원이 맞붙게 됩니다.

.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하여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안양 동안을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이재정 후보는 48.3%, 심재철 후보는 35.0%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대체로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현재 마지막 원내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직 프리미엄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5선의 프리미엄을 누릴 것인지 물갈이 대상이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됩니다.

민주당 이재정 후보

이재정 후보는 1974년 생으로 대구 출생입니다.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변호사로 활동하였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통합진보당 해산 등 사건을 담당하였습니다.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대변인을 맡기도 하여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2016년 국회 대정부 질문 시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와 기싸움을 벌였던 장면은 꽤 유명합니다.

 

이재정 후보

 

오방끈으로 유명했던 황교안 전총리, 이재정 의원

통합당 심재철 후보

심재철 의원은 1958년 광주 출생으로 보수의 텃밭인 통합당에서는 드문 호남 출신 정치인입니다.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총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재학 당시 유명한 서울대 회군의 주역이기도 합니다. 1980년 봄 당시 신군부에 맞섰던 운동권의 핵심 인물이었는데 서울역에서 자진 해산을 주장했고 결과적으로 광주에서의 대학살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졸업 후 MBC에서 기자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과 서울대 77학번 동기이기도 합니다. 과거 운동권 출신이었다는 경력이 믿기지 않을 만큼 보수적인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미래통합당의 현 원내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MBC기자 시절 국회청문회 증인 출석

 

심재철 후보

대구 수성구갑 김부겸, 주호영 후보

대구는 코로나 19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생기면서 피해도 많이 입은 곳입니다. 전통적으로 TK로 불리며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곳인데 이번에도 이변 없이 보수 정당인 통합당이 싹슬이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대구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구, 부산의 해운대구와 비슷한 부유층과 전문직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교육열도 높은 곳이며 부동산 시세도 높은 지역입니다. 범어1~4동, 황금1~2동, 만촌1~3동, 고산1~3동이 속해 있습니다.

이 지역구에서 과거의 실세 박철원 전의원이 3선을 했었고 이후에는 이한구 전의원이 역시 3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이 새누리당의 김문수 의원을 꺾으며 첫 번째 민주당 출신 의원이 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호영 의원이 수성구을에서 지역구를 바꾸며 대결하게 되었는데 쉽지 않은 판세입니다. 여기에 전 수성구청장을 지냈던 이진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3파전 양상인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 보면,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28~29일 양일 수성구갑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부겸 의원은 40.1%, 통합당의 주호영 의원은 44%를 기록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민주당 김부겸 후보

김부겸 의원은 1958년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학생 운동권 출신입니다. 운동권 출신이었으나 처음 소속이었던 민주당이 신한국당과 합당하면서 보수정당 소속이 되었는데 성향이 맞지 않았는지 탈당하여 열린 우리당에 합류하고 이후 경기 군포에서 3선 의원을 합니다. 이때 같이 탈당했던 의원은 김영춘, 이부영, 안영근, 이우재 등이었습니다. 이후 19대에서 지역구를 옮겨 대구 수성구 갑에서 이한구 의원과 대결하여 비록 졌으나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습니다. 부산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나섰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현 정부에서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승리에서 재선할 경우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부겸 후보

통합당 주호영 후보

1961년생이며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판사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4선 현역 의원입니다. 17대~20대까지 현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되었는데 20대에서는 공천에서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탄핵 이후 바른 정당을 만들며 탈당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한국당으로 복당하였습니다. 바른정당에서는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주호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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