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1대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 투표방법 정리

대한민국의 제21대 국회의원을 새로 선출하게 될 2020년 총선일 4월 15일이 부쩍 다가왔습니다. 4월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입후보자들의 선거 유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이번 총선의 선거 운동은 이전과는 다를 수 밖에 없게 되어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심입니다. 처음으로 도입된 변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하여 투표용지도 길어지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있는 만큼 사전 투표나 총선일 당일 투표를 하기 위하여 알아야 할 정보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대 총선 개요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회 의원들을 새롭게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4년으로 이번에 다시 뽑게 된 것인데 정말 잘 뽑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지역구에 나오는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고 한번쯤 공약도 확인해 봐야 하고 그가 속한 정당은 내게 또는 나라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따져 봐야 합니다. 국민을 대표하여 민의의 전당인 국회로 들어가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은 중요한 책무입니다.

이번에 새로 뽑게 될 국회의원은 지역구에서 253명,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는 비례대표 의원 47명 등 총 300명입니다. 지역구에서는 22개 정당, 비례대표 정당은 무려 35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용지에 빼곡하게 정당 이름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런 정당이 있었나 싶은 생소한 선거용 정당이 난립하고 있습니다. 더욱 유권자들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만 18세 이상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부여 받았습니다. 2002년 4월 16일 이전 생일인 사람은 이번 투표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2002년 4월 16일생까지 해당되며 4월 17일 이후 태생인 사람은 대상이 아닙니다. 대부분 고등학교 3학년생일 것입니다. 이번 총선의 경우 첫 투표이지만 학교가 개학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에 참여하게 되는 셈입니다.

지역별 의석수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60명, 서울시가 49명, 부산시 18명, 경상남도 16명, 인천시 13명, 경상북도 13명, 대구시 12명 순입니다. 경기, 서울, 인천만 봐도 122명으로 수도권의 비중이 대단히 높습니다. 영남권은 65명, 호남권은 28명, 충청지역 11명, 강원도 8명, 제주도 3명이니 수도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제 1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대 총선 결과, 새누리당 1당

비례대표 투표용지

38개 정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는 개인에게 투표하는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 선호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입니다. 35개 정당이 투표 용지에 들어가다 보니 길이도 무척 길어져서 48.1cm로 역대 최장입니다. 이렇게 길다 보니 투표용지 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 수작업에 의존해야 해서 개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기호 1,2번은 없고 3번부터 시작이 된다는 것인데 조금은 코미디 같은 일입니다. 원래대로라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그 자리를 차지했어야 했으나 이들이 이당의 이름으로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서 제3당인 민생당이 제일 상단에 올라오면서 기호 3번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바로 이들의 위성정당인 선거용 정당인 민주당 계열의 더불어 시민당, 통합당 계열의 미래한국당이 그것입니다. 더불어 시민당은 기호 5번, 미래 한국당은 기호 4번을 받았습니다. 기호 6번은 정의당, 기호 7번은 우리 공화당이 받았습니다.

사실상 더불어 시민당, 미래 한국당 2개 당의 대결이며 여기에 여권 계열의 열린 민주당까지 가세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 대표를 내지 않은 큰 이유는 비례대표 득표를 많이 하게 되면 비례대표 의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소수정당을 위한 제도였는데 크게 변질되어 두 주요정당이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아마도 이 선거 제도는 21대 이후가 되면 다음 선거에서는 없어질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각 비례 정당들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잘 알고 투표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투표 방법, 주의 사항

선거일 당일 4월 15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사전 투표는 4월 10일~11일 양일이며 시간은 동일합니다. 사전 투표는 꼭 내 지역구가 아니어도 투표가 가능하지만 선거일 당일은 해당 지역구에서만 투표가 가능하니 유의해야겠습니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는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학생증까지 인정됩니다. 그 외에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첩부되어 본인임이 확인되는 신분증은 인정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신분증으로는 공무원증, 국가유공자증, 장애인 복지카드, 외국인 등록증, 사진이 붙어 있는 자격증 등이 있겠습니다. 이러한 신분증을 촬영하여 캡처한 화면은 절대 인정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주민등록등본은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으니 가지고 가면 안되겠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19 와중에 열리는 선거인만큼 선거 당일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해야 하며 입장시 발열 체크를 거쳐 37.5도 이하라면 투표소로 입장하여 투표할 수 있습니다. 37.5도이상 또는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것은 신분증 확인을 거쳐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구분되어 있는 투표용지 2개를 받아 기표소로 이동합니다. 기표소 내에서는 두 장의 투표용지에 하나씩 기표를 하면 됩니다. 지역구 1인, 정당 1정당을 선택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투표용지를 보이지 않게 접어 가지고 나와 한꺼번에 투표함에 넣으면 투표가 종료됩니다.

투표소에서는 기표소 내부를 촬영하거나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상과 같이 총선 관련하여 알고 가야할 내용에 대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달린 정치의 지형을 제대로 세우기 위하여 반드시 투표에 참가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