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떡국, 매생이 굴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간편하게 즐기기

날씨가 다시 겨울답게 추워졌습니다. 한파라고 부를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게 만드는 계절 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이번 달에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있습니다. 이때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떡국을 먹는 것이 풍습인데 꼭 설이 아니라도 떡국은 사계절 특히 겨울에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떡국은 육수에 떡을 넣어 끓여 먹는 방식인데 여기에 굴, 매생이 같은 부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것도 별미로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굴 떡국과 매생이를 넣은 굴 떡국을 맛있게 끓이는 법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떡국의 유래

떡국은 설날 아침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민족 고유의 음식 문화인데 언제부터 먹기 시작 했을지 설날에 먹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떡국은 말 그대로 떡을 국물에 썰어 넣어 끓여 먹는 것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까지 거슬러 올라가 상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다는 설도 있는데 이때는 신년 제사를 지내며 떡을 국물에 넣어 상에 올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가 먹는 것과 같은 모양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일단 신년제사라는 행사에 사용했던 것을 보면 설을 맞아 먹는 풍습은 이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동국세시기에도 등장하는 떡국

현재와 같은 형태의 떡국을 먹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가 유력한 것 같습니다. 동국세시기는 조선 후기의 학자 홍석모가 저술한 책으로 우리나라의 행사, 풍속 등을 기술한 책으로 여기서 동국은 조선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기술되어 있는 내용에 떡국이 등장하는데 백탕 혹은 병탕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흰색 떡을 넣고 끓인 탕이라는 뜻입니다. 지금과 같이 가래떡을 뽑아내는 기계가 있을 때가 아니니 떡메로 떡을 치고 손으로 늘여가며 만들었다고 하니 고된 수작업 이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떡만들기

이렇게 만든 떡을 잘라서 설날에 탕에 넣어 끓여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하얀 떡을 먹으며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긴 가래떡처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도 깃들여 있었다고 합니다. 떡국을 먹은 뒤 나이를 물어보고 하는 데서 떡국을 먹으면 나이가 한살 더 먹었다고 전해진 것도 바로 이때부터 였다고 합니다.

굴떡국 끓이는 법

떡국은 비교적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육수는 보통 멸치를 준비하는데 여기에 지금 제철 음식인 굴을 넣으면 더욱 맛있는 떡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육수로 사골 육수를 이용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굴과 떡국의 조합은 의외로 잘 어울입니다.

재료는 간단합니다. 떡은 3인분 기준으로 400g, 생굴 300g, 계란 1개,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대파 조금, 소금 약간, 멸치 육수를 준비해 줍니다. 육수를 만들 국물용 멸치와 육수용 다시마 팩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건강에 좋은 굴

떡은 잘 씻어서 물에 20분 정도 불려 주면 먹기가 더 좋습니다. 굴은 소금물을 이용하여 잘 헹궈주며 이물질을 제거해주면 되겠습니다. 세척이 끝나면 물기는 최대한 제거해주도록 합니다. 잘 씻은 굴은 밀가루를 조금씩 입혀 주고 계란물을 입혀 놓습니다.

이제 물을 끓이면 되겠습니다. 육수 재료를 미리 넣어 끓여주고 떡, 을 넣어줍니다. 떡은 잘 익으면 위로 둥둥 떠오릅니다. 이때 다진 마늘, 소금,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춰 줍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굴을 넣어주고 약 1분정도 더 끓이고 썰어 놓은 파도 넣어 익혀주면 맛있는 굴떡국이 완성됩니다.

굴떡국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빈혈과 체력회복에 좋은 효능이 있습니다.

매생이 굴떡국 만들기

매생이를 이용한 굴떡국을 만들 수도 있는데 다른 준비 과정은 동일합니다. 매생이는 잘 씻어 준 뒤 냄비에 넣어 참기름, 국간장과 함께 볶아 주고 육수를 넣어 끓여주면 되겠습니다. 매생이 굴떡국은 매생이를 먼저 넣어 육수를 만든 뒤 떡국을 조리하는 방법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매생이
매생이굴떡국

이상과 같이 굴과 매생이를 이용한 떡국 만드는 법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이번 설에 만들어 먹어도 좋을 것 같고 겨울철 영양 한끼로도 제격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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