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승객 보조배터리 분실로 이스탄불 회항,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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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항공기 관련,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552편이 승객의 기내 보조배터리 분실로 인해 회항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단순 분실 같지만, 항공사는 이를 ‘화재 우려가 있는 긴급 상황’으로 판단해 안전을 위해 즉시 출발지로 회항을 결정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번 사건은 항공 안전 규정의 중요성과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보조배터리 분실로 긴급 회항

사건 개요, 단순 분실 아닌 ‘항공기 안전 비상상황’

7월 29일 오후 5시 42분(현지시간),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52편(기종 B777)이 이륙 후 약 2시간 30분 만에 다시 출발지로 회항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277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한 승객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가 좌석 창문 아래 틈새로 떨어져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보조배터리가 좌석 틈새에 끼어 물리적 압력이나 열을 받을 경우 폭발 및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내는 기압 변화와 밀폐된 환경 때문에 작은 발화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항공사는 ‘안전 운항’을 이유로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으로 돌아온 OZ552편은 승객 전원을 내려 점검을 진행했으며, 승객들에게는 현지 호텔 숙박과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비행기는 30일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7시) 다시 인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이 여파로 이 항공편은 총 19시간 30분 지연되었습니다.

아시아나 여객기 회항

왜 보조배터리 하나 때문에 회항했을까?

많은 사람들이 ‘단순 분실인데 너무 과한 조치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실은 단순한 분실이 아닌 ‘화재 가능성이 있는 비상 상황’으로 분류됩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은 대단히 큽니다. 손상 시, 내부 단락(short circuit) → 과열 → 발화·폭발 가능이 있으며, 항공기 환경은 낮은 기압과 산소 농도 변화로 인해 화재 시 진압이 어렵습니다. 국제 규정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및 IATA(국제항공운송협회)는 보조배터리와 같은 리튬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 반입하고, 분실 시 즉각 위치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유사 사례도 있습니다. 2024년 3월, 에어프랑스 B777 항공기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파리 오를리 공항을 출발해 카리브해 과들루프로 향하던 중, 승객의 휴대전화가 좌석 틈새로 사라지자 약 2시간 만에 출발지로 회항했습니다. 이처럼 운항중 항공기내 전자기기 분실은 항공사 매뉴얼상 ‘잠재적 화재 위험’으로 즉시 조치가 필요한 비상 상황으로 회항 등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3월 에어부산 항공기가 보조배터리 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되어 항공기가 전소되는 등 사고가 있었습니다. 

항공 안전 규정과 이번 사건의 시사점

이번 케이스와 같이 항공 안전 규정은 매우 엄격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첫째, 항공사 안전 매뉴얼 강화 필요성으로, 항공사들은 기내 전자기기 분실 시 위치 확인 전까지 고위험 상태로 분류합니다. 이번 사건은 안전 매뉴얼의 엄격함이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승객 277명의 생명과 직결된 선택임을 보여줍니다. 두번째로, 좌석 구조 개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보조배터리나 휴대폰이 좌석 틈새로 빠질 수 있는 구조 자체가 불안 요소입니다. 최근 항공기 제조사들은 좌석 아래 틈새를 최소화하거나, 전자기기가 빠졌을 때 쉽게 수거할 수 있는 설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승객 안전 교육 강화가 필요합니다. 탑승 전 안내를 통하여 ‘전자기기 분실 시 절대 좌석을 움직이지 말고 승무원에게 즉시 알리라’는 안내가 강조될 필요가 있습니다. 좌석을 억지로 움직이다가 배터리가 손상될 경우 발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항공기 보조 배터리 규정
보조 배터리 규정

이와 같이 작은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하늘 위의 규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에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OZ552편 회항 사건은 ‘작은 전자기기 하나가 왜 이렇게 큰 문제가 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하지만 항공 업계에서는 리튬이온 배터리 하나가 대형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수십 년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항공사가 안전을 위해 얼마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며, 승객들에게도 ‘전자기기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하늘 위에서의 작은 실수는 지상과 달리 훨씬 큰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보조배터리는 가급적 들고 타지 않는 것이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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