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헤즈볼라 전쟁 가능성, 앙숙인 이유

현재 국제 뉴스 중 가장 핫한 소식은 중동에서 들려오는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무장 단체 하마스가 쏘아 올린 로켓과 인질 납치극이 이스라엘을 제대로 자극하여 가자지구를 거의 초토화할 것 같은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에 주변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이고 앙숙 관계인 이란까지 나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선 터라 이 사태의 전개가 어디까지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배후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일려진 이란은 이스라엘과 앙숙입니다. 이란은 하마스와의 전쟁이 2주째에 접어들면서 이스라엘군이 지상 침공을 위해 가자지구에 진입할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참전 가능성을 이스라엘에게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레바논의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까지 개입할 경우 국지전이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어 세계경제에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란 이스라엘 충돌 가능성 고조

이란 이스라엘 관계, 앙숙인 이유

이란과 이스라엘 의 관계는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1947년부터 1953년까지의 양면적 관계, 1953년부터 1979년까지의 팔라비 왕조 시대의 우호 시기,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이란 혁명 이후 악화된 시기 , 그리고 1991년 걸프전이 끝난 이후 현재까지의 앙숙 관계로 정리됩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유엔 가입에도 반대표를 던지는 등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으나 터키에 이어 이스라엘을 주권 국가로 인정한 두 번째 이슬람국가 였습니다. 1953년 친 서방 지도자인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가 왕으로 집권하면서 양국 관계는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란 이스라엘 위치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의 모든 외교적, 상업적 관계를 단절했으며 이란의 신정 정부는 이스라엘을 국가로서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다 공개적인 적대감으로의 전환은 소련이 붕괴되고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패배한 직후인 1990년대 초에 시작되었습니다. 1990년대초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라빈 정부가 이란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선동적인 발언을 한 이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외교적 갈등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양국의 긴장을 고조시킨 요인으로는 이란의 핵 기술 개발 , 레바논 헤즈볼라 지원, 팔레스타인 하마스 와 같은 이슬람 단체 에 대한 이란의 자금 지원 , 그리고 각종 테러 공격에 연루되었다는 의혹 등입니다. 

1985년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동지역의 지정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속적인 대리분쟁에 직간접으로 관여해왔으며, 2006년 레바논 전쟁 과 같은 이란과 이스라엘 군사조직 간의 직접적인 군사 대결도 포함됩니다. 양국은 시리아와 예멘의 분쟁에서 반대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결하였습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를 지원했고, 이스라엘은 반대 단체를 지원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했고, 이스라엘은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핵 시설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의 사이버 공격과 파괴 행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양국의 직간접 분쟁은 중동의 정치 및 안보 역학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매우 복잡하고 지속적인 분쟁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며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본 것과 같이 친서방국인 이스라엘과 대표적인 반미 국가인 이란이 함께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란,헤즈볼라 이스라엘 전쟁 가능성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3월 8일 동맹에 참여하고 있는 시아파 이슬람주의 정당으로서 군벌로 세를 키워온 무장 단체입니다. 주로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주요 집건 세력이기도 합니다. 이란과 같은 이슬람 분파인 시아파로 이란과 매우 밀접한 관계입니다. 군사력은 2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10만 정도까지 추산되는 규모가 큰 무장단체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는 이에 훨씬 못미칩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지역은 이스라엘 북부와 맞닿은 레바논 접경 지역으로 중동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곳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이 쓰이는 곳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란과 가까운 단체라 이란이 이곳을 통하여 직접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이라

이렇게 레바논 헤즈볼라는 철저한 반 이스라엘, 반유대 성향의 단체인데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자 바로 지지를 표명했고 이스라엘 북부 골란 일대에 로켓과 박격포를 발사하기도 하며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 및 전쟁 발발 가능성이 생기며 헤즈볼라는 참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이란의 대리자라 할 수 있는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공격은 전선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하고 전쟁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면 이란 이스라엘 양국이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전개가 훨씬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란도 이미 이스라엘에 대하여 가자지구를 공격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개입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또한 시리아까지 거들 경우 국제전으로 비화될 것입니다.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큰 위협
헤즈볼라 병력

이상과 같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로부터 비롯된 이스라엘과 이란, 헤즈볼라의 갈등 관계, 전쟁 가능성에 대하여 짚어 보았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전쟁은 유가 상승, 금리 상승 등 큰 부담을 지우게 될 것으로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중재에 나설 것 같은데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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