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2020 KBS, MBC, SBS 연기대상 수상자, 시청률

2020년이 지나가고 2021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며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상과 마주해야 했던 기억들은 빨리 없애버리고 싶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영역이 코로나의 영향력에 들어가는 바람에 타격이 컸었는데 이는 문화 예술계, 방송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방송에서는 객석을 가득 채웠던 방청객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드라마 제작, 촬영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은데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에서 진행이 되었을 수 밖에 없어 여러가지로 제약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많은 드라마가 제작이 되어 방송이 되었는데 이제는 지상파 보다는 케이블 채널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들이 더욱 많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인기도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SBS를 제외하면 기억에 남는 작품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를 감안하더라도 이제 드라마의 중심이 지상파에서 케이블이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같은 쪽으로 옮겨 가고 있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재도 그렇고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기가 용이한 것도 있을 것입니다. 2021년에는 지상파가 지난해의 부진을 이겨내고 다시 부활 할 수 있을지 이대로 주저 앉을지 분기점이 될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큰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연말 지상파 각 방송사의 연말을 장식한 연기 대상의 주요 수상자는 누구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남궁민

SBS는 2020년 선보인 드라마들이 대부분 큰 호응을 얻으며 케이블에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준 유일한 지상파 방송입니다. 연초에 선보였던 ‘스토브리그’를 비롯하여 ‘하이에나’, ‘펜트하우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낭만닥터 김사부’같은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SBS 연기 대상 주요 수상 내역을 보면 영예의 연기 대상은 ‘스토브리그’에서 단장 역할을 맡았던 남궁민에게 돌아 갔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없으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꿰차며 당차게 구단을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데 2020년 초반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있고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은 것입니다. 대상은 이번이 처음으로 잔잔한 수상 소감을 통하여 기쁨과 고마움을 보이며 감동적인 장면을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SBS 연기대상 남궁민
SBS 화제작 스토브리그

하반기에 히트했던 ‘펜트하우스’는 남녀 최우수연기상 등 6개 부문을 휩쓰며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최우수 연기상 중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펜트하우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주지훈(하이에나), 김서형(아무도 모른다),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이민호(더킹-영원의 군주), 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이 수상했습니다.

SBS 펜트하우스

SBS 연기대상 시청률은 최고 9.6%까지 나오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천호진

31일 SBS와 같은 날 연기대상 수상식을 가졌던 KBS 연기대상에서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출연했던 중견 배우 천호진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 2017년 첫 대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두번째 연기 대상을 받은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천호진은 드라마에서 네 남매의 아버지이며 용주시장 상인회장인 송영달로 등장하며, 40년 만에 친동생 송영숙(이정은 분)과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촬영도중 부친상을 당하기도 했는데 수상 소감을 통하여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해 주었습니다.

KBS연기대상 천호진

KBS연기대상에서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15개 부문의 상을 받으며 가장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주요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이민정(한번 다녀왔습니다), 박인환(기막힌 유산), 정보석(오! 삼광빌라!)가 차지했습니다. 우수상 미니시리즈로는 박성훈(출사표), 이재욱(도도솔솔라라솔), 나나(출사표), 조여정(바람피면 죽는다)이 수상했습니다.

KBS는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면 미니시리즈에서는 두각을 보인 작품이 없었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시청률은 1부 4.3%, 2부 3%로 SBS보다 낮았습니다.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박해진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12월 30일에 있었습니다. 최종 시청률은 3.8%, 4.5%였습니다. MBC는 지상파 중 가장 부진했던 한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크게 인기를 끌었던 작품도 없었으며 대체로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없었습니다.

MBC 연기 대상은 ‘꼰대인턴’에서 열연을 펼쳤던 박해진이 수상했습니다. 박해진의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꼰대인턴과 ‘카이로스’, SF 시네마틱 드라마인 SF8정도를 빼면 MBC드라마는 시청률도 낮고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며 이는 전체적인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2021년 MBC의 분발을 기대해 봅니다.

MBC 연기대상 수상 박해진
드라마 꼰대인턴
가능성을 보여준 SF8

한해가 이렇게 정리되고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도 물러가고 좋은 소식만 접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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