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lives matter 뜻, 유래, Strange fruit 노래에 담긴 흑인들의 고통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되었던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거센 시위와 폭동이 미국 전역에서 있었으며 과거의 잘못되었던 역사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일어 나는 등 그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초창기 폭동 양상은 진정되며 흑인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사회적 요구와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구호로는 ‘Black Lives Matter’가 단연 돋보이고 있으며 대표적인 슬로건이 되었습니다. 이 구호가 담긴 뜻과 유래에 대하여 알아 보고 차별이 만연하던 시대 흑인들의 비참한 삶을 노래했던 빌리 할러데이의 ‘Strange Fruit, 이상한 열매’에 담긴 내용도 살펴 보겠습니다.

Black lives matter 뜻

Black은 흑인을 뜻하며 Lives는 생명이니 흑인의 생명을 의미합니다. Matter는 동사로 쓰일 경우 중요하다, 소중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동사로 쓰여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람의 생명은 어느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뿐인 생명이 인종을 가릴 이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색인종, 특히 흑인들의 생명은 백인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류의 뿌리,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에는 흑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오늘날 가장 낮은 수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예로 끌려갔던 아프리카 흑인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와 비참하게 살았던 미국의 흑인들은 오늘날 어느 정도 인권이라는 이름아래 보호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들의 생명은 함부로 대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단면이 이번 흑인사망 사건으로 쟁점화된 것인데 그나마 오늘날 흑인들의 인권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도 이러니 과거에는 어땠을지 짐작이 갑니다.

Black lives matter 유래

미국에서는 수 많은 흑인들이 법이라는 이름아래 경찰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범죄 현장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현장에서 흑인들은 잠재적인 범죄자로 오인 받아 경찰, 주로 백인들에 의해 총격을 받아 사망 당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흑인은 범죄자라는 인식이 뿌리 박혀 있는 것인데 이에는 인종 차별적인 요소도 매우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죽어간 흑인 들 중에는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도 많았다고 하며 이로 인해 유죄가 인정되어 기소되는 경우도 있으나 케이스 자체가 드물고 거의 풀려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니 억울하게 죽은 흑인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흑인들의 소득 지수는 백인들보다 낮은 편이라 저소득층이 훨씬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불평등한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러한 환경은 백인들이 흑인을 업신여기고 내려다 보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와중에도 흑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인구중 약 13%인 흑인들이지만 전체 인구 중 흑인의 비율은 24%로 나타나 사망률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니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 라는 구호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한 열매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열리네

Southern trees bear strange fruit

잎사귀와 뿌리에는 피가 흥건하고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남부의 산들바람에 검은 몸뚱이가 매달린 채 흔들리네.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포퓰러 나무에 매달린 이상한 열매.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ular trees

멋진 남부 풍경에 튀어나온 눈과 찌그러진 입술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그리고 어디선가 살덩이를 태우는 냄새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여기에 까마귀가 뜯어먹는 과일이 있습니다.
Here is a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비를 맞고 바람을 빨아 들이면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태양이 썩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For the sun to rot, for the tree to drop

이상하고 쓴 작물이 있습니다.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90년전인 1930년 미국에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두 명의 흑인 남성인 토머스 쉽과 애브럼 스미스가 인디애나주 마리온의 마을 중심가에서 린치를 당한 뒤 나무에 목이 메여 살해당한 것입니다. 그들은 1930년 8월 6일 백인 공장 노동자 클로드 디터를 무장 강도 및 살해하고, 그의 백인 애인 메리 볼의 강간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되었던 상태였습니다. 그날 저녁, 성난 백인 군중들이 감옥으로 난입하여 이들을 끌어 내고 집단 폭행을 가한 뒤 죽인 것입니다. 나무에 매달려 죽어 있는 이들의 모습과 이들을 지켜보는 군중들의 모습은 끔찍한 인종 차별을 상징하는 20세기 초반의 풍경입니다.

1930년에 발생되었던 끔찍한 흑인 살해 사건

 

사건이 있은 후 이 사진을 본 한 시인이 시를 썼고 그 제목이 바로 Strange Fruit입니다. 미국의 흑인 여가수 빌리 할러데이는 이 시를 곡으로 써 발표하였고 큰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가수이지만 인종차별을 당하는 흑인이기도 한 그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며 더 공감을 얻었던 것입니다.

90년전 같은 이런 일은 지금은 일어날 수는 없겠지만 대신 공권력에 의한 흑인들의 살해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그렇게 크게 바뀐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해결 안될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흑인들의 목숨도 소중하다라고 절규하는 시위대들의 주장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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