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 교수 선정 사자성어 견리망의, 적반하장, 남우충수, 도탄지고 뜻 알아보기

대학교수들은 매년말 그해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를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자성어가 선정되었습니다. 

2023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는 견리망의(見利忘義)'가 선택됐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1315명의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로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으로 30.1%(396표)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견리망의를 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적반하장(賊反荷杖), 3위 남우충수(濫竽充數), 4위 도탄지고(塗炭之苦)입니다. 각 사자성어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교수 선정 올해의 사자성어 견리망이
2023년 교수선정 사자성어

교수 선정 사자성어 견리망이, 적반하장

1위로 선정된 견리망의는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는 뜻입니다. 논어 '헌문편(憲問篇)'에 등장하는 '견리사의(見利思義)'와 대비되는 표현으로 이 뜻은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라는 뜻인데 생각할 사가 잊어버린다 망으로 바뀌면 이익을 보면 의리를 잊는다는 반대의 뜻이됩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하여 주변을 버리고 사익을 취하는 세태를 꼬집은 사자성어가 되겠습니다. 의로움은 사라지고 망각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적반하장은 널리 알려진 사자성어입니다.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란다는 뜻으로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특히 정권이 바뀐지 2년여가 되어가도 전정권을 탓하고 있는 현정권을 비판하는 의미가 큽니다. 출처는 賊反荷杖, 以比理屈者反自陵轢(적반하장, 이배리굴자반자육력)으로 도리에 어긋난 자가 도리어 스스로 성내고 업수이 여긴다는 것을 비유한 말로 조선 효종 때의 문신, 학자인 홍만종이 지은 순오지(旬五志)에서 나왔습니다. 

견리망의
적반하장

교수 선정 사자성어 남우충수, 도탄지고

남우충수는 ‘피리를 불 줄도 모르면서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는 뜻입니다.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체 하며 외람되이 높은 벼슬을 차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대로 인사 검증도 안되고 부적격인 인물들이 청문회에 나와도 무사 통과하고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유독 현정권에서 더욱 빈발한 문제입니다.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 상편(內儲說 上篇)'에 나오는 말입니다. 

‘도탄지고’는 ‘도’가 흙구렁(진구렁), ‘탄’이 숯불, ‘지’가 의, ‘고’는 괴로움으로, 흙구렁이나 숯불 속에 빠졌다는 뜻으로 매우 괴로운 경우를 말합니다. 출전은 <서경>의 ‘중훼지고’ 편입니다. 주지육림으로 유명한 방탕한 왕 하나라의 걸왕을 축출하고 새로운 왕이 된 탕왕에게 신하인 중훼가 지어올린 글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생활고에 시달리고 지쳐있는 현시대를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는 사자성어일 것입니다. 

남우충수
도탄지고

이상과 같이 2023년을 나타내는 교수선정 사자성어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유독 부정적인 사자성어가 많은 한해였는데 내년 이만때는 좀더 긍정적인 말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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