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무관중 프로야구 개막, 일정, 변경 내용

2020 신한은행 SOL KBO 프로야구 리그가 개막되었습니다. 코로나 와중에 열리게 된 것이라 무관중으로 열리기는 했으나 이렇게라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다시 나와 플레이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일상이 조금 회복되었음을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3월에 코로나 19가 확산되며 개막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 개막 경기는 그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계속 연기되었던 상태로 시간이 흘러 갔던 것인데 4월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 들면서 시기를 저울질 한 끝에 5월 5일 오늘 날짜로 개막이 결정된 것입니다.

관중을 기다리는 프로야구

코로나 19로 프로야구 개막전 연기

당초 프로야구 개막 일정은 3월 14일부터 시범 경기를 치르고 3월 28일에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진행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당초 계획으로는 4월 중순 경에는 개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시범 경기는 아예 취소되었습니다.

예정된 팀당 게임 수가 144경기인 만큼 개막이 늦어질수록 10월 이후 열리게 되는 플레이오프에도 지장이 있는 만큼 KBO로서도 상당히 고심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월 중순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 들면서 4월말에는 개막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4.15총선으로 인한 잠복기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연습경기는 4월 21일부터는 진행이 되며 조금씩 개막은 기정 사실화 되어 갑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2020 프로야구 개막 일정 확정

4월 21일부터 팀 간 연습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KBO는 5월 5일을 개막일자로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일단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관중 없이 게임을 진행하는 무관중 게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총 게임수 144경기도 유지하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세부적으로는 일부 변동이 생겼습니다.

전세계에서 프로 야구리그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로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대만 정도가 있는데 대만이 가장 먼저 리그 시작을 했지만 관심도는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떨어집니다. 미국, 일본은 아직 리그 일정이 언제 시작될지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한국 프로야구 개막에 대한 관심이 이들 나라에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미국, 일본 중계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은 미국,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야구 게임을 볼 수 없는 상황인데, 한국 프로야구 개막은 이들에게도 신기하고 흥미로운 것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자국 리그의 수준이 한국보다 높은 나라들인데 이들 나라에 한국 프로야구가 생중계된다는 소식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일본의 SPOZONE을 통해서 매일 중계될 예정입니다. 캐나다에서도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나 일본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의 게임을 보는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미국, 일본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중계 방송하는 경우는 없었으며 이번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라이브 게임을 직접 볼 수 없는 답답함과 코로나를 거치면서 방역에 성공한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한 호기심,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 등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수준 높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구단의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ESPN 중계

무관중으로 진행되다가 상황에 따라 관중이 들어차고 이상 없이 리그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이들에게도 큰 자극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프로야구리그가 코로나 스포츠 운영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스포츠사에도 한 확을 긋는 장면입니다.

2020 프로야구 일정, 변경 사항

정규리그 게임 팀당 144게임은 유지될 예정입니다. 7월에 열리는 올스타전은 올해는 취소하기로 결정되어 열리지 않습니다. 정규리그 일정은 다른 변수 없이 진행될 경우 10월18일 경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보다 많이 늦어진 것입니다.

포스트 시즌은 예정대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되었습니다.

포스트시즌 첫 게임은 11월초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11월만 되도 날씨가 꽤 추워지게 되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여 11월 15일 이후는 모든 포스트시즌 게임은 서울 고척동에 있는 스카이돔 구장에서 진행할 계획도 있습니다. 스카이돔은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데 만약 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척 스카이돔 구장

만약 코로나가 재확산된다면 리그의 정상적인 진행은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럴 경우는 게임 수 자체를 줄이게 되고 리그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지게 됩니다. 실내 스포츠인 배구와 농구의 경우 리그 중 게임을 마치지 못하고 종료되었던 사례가 있는데 프로 야구도 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프로야구의 개막이 비록 무관중으로 시작되었지만 이렇게라도 시작된 것이 반갑고 기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코로나가 진정되어 관중들도 다시 돌아오고 리그도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무사하게 진행되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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