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경기 일정, 규칙, 한국 대표선수 전망
- 스포츠 정보
- 2026. 2. 9. 07:00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11개 세부 종목 규칙과 이상호, 이채운, 최가온 등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금메달 전망을 분석합니다. 미국, 일본 등 스노보드 강국의 전력과 관전 포인트를 확인하세요.
하얀 설원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고, 0.01초의 엣지 컨트롤로 승부를 가르는 종목. 스노보드는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종목입니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동계 스포츠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스노보드 역사상 가장 치열한 '춘추전국시대'가 될 전망입니다. 전통의 강호 미국과 기술의 일본, 그리고 스피드의 유럽세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평창의 은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와 하프파이프 세계 챔피언 이채운, 최가온이 이끄는 한국 스노보드의 황금빛 질주, 그리고 세계적인 강국들의 전력을 심층 분석해 드립니다.

11개의 금메달, 속도와 묘기의 향연 (종목 및 규칙)
이번 대회 스노보드에는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크게 기록을 다투는 '알파인/크로스'와 채점 경기인 '프리스타일'로 나뉩니다.
- 평행대회전 (PGS):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설치된 블루와 레드 코스를 동시에 질주합니다. 예선에서는 두 코스를 한 번씩 타고 기록을 합산해 상위 16명을 가리며, 결선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 스노보드 크로스: 4명의 선수가 점프대, 모굴, 와이드 커브가 있는 장애물 코스를 동시에 달립니다. 몸싸움이 허용되는 격렬한 레이스로, 각 조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서바이벌 방식입니다.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개인전 외에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도 진행됩니다.
- 하프파이프: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가며 공중 묘기를 펼칩니다. 점프의 높이(에어), 회전수, 기술의 난이도를 심판이 채점합니다.
- 슬로프스타일 & 빅에어: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가 섞인 코스를 내려오며 연기하고, 빅에어는 단 하나의 거대한 점프대에서 고난도 공중 기술을 선보입니다. 기술의 독창성과 수준이 평가 기준입니다.

미국·일본의 양강 체제와 유럽의 스피드
스노보드는 전통적으로 북미와 일본이 기술 종목을, 유럽이 속도 종목을 지배해 왔습니다.
- 미국 (프리스타일의 제왕): 스노보드 종주국답게 선수층이 두껍습니다.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을 배출한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입니다. 숀 화이트 은퇴 이후에도 수많은 신예들이 그 자리를 메우며 여전히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합니다.
- 일본 (기술의 초강국): 신체 조건의 열세를 정교한 기술로 극복했습니다. 히라노 아유무를 필두로 한 하프파이프 군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난도 회전 기술(트리플 코크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에서도 남녀 모두 메달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 오스트리아 & 스위스 (알파인 강자): 알프스를 끼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어릴 때부터 스키와 보드에 익숙해 스피드 종목인 평행대회전과 크로스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특히 벤자민 칼(오스트리아) 등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는 알파인 스노보드는 한국 선수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입니다.

대한민국 '황금세대', 사상 첫 금메달을 조준하다
과거 '참가에 의의'를 두었던 한국 스노보드는 이제 옛말입니다. 이번 대회는 확실한 금메달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이상호 (넥센타이어): 알파인 스노보드(PGS)의 간판스타입니다. 2018 평창 은메달 이후 더욱 노련해진 경기 운영으로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습니다. 0.01초 승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날카로운 카빙 턴은 유럽 선수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합니다. 카레차의 설질에 대한 적응만 마친다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 이채운 (수리고): 한국 1호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입니다.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일본 선수들과 대등한 기술 경쟁을 펼치는 유일한 선수로, 4바퀴 반을 도는 1620도 회전과 트리플 코크 기술 완성도가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 최가온 (세화여중): 여자 하프파이프의 '천재 소녀'입니다. 최연소 X게임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클로이 김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습니다. 높은 점프력(에어)과 깔끔한 착지가 장점이며,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을 완벽하게 끌어올린다면 한국 여자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이 유력합니다.

스노보드 경기는 프리스타일 종목이 열리는 리비뇨(Livigno)와 알파인 종목이 열리는 카레차(Carezza)에서 나뉘어 진행됩니다. (현지 시간 기준)
- 2월 6일 ~ 8일: 슬로프스타일 예선 및 결승 (대회 초반 분위기를 주도할 묘기 대행진)
- 2월 11일 ~ 13일: 남녀 하프파이프 예선 및 결승 (이채운, 최가온 선수의 금빛 비상이 예고된 하이라이트 기간)
- 2월 14일 ~ 15일: 남녀 알파인 평행대회전(PGS) (이상호 선수의 메달 결정전, 발렌타인데이의 뜨거운 승부)
- 2월 18일 ~ 20일: 빅에어 예선 및 결승 (단 한 번의 점프로 승부하는 짜릿한 공중전)
특히 2월 13일 하프파이프 결승과 15일 알파인 결승은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시청 경기입니다.

스노보드는 중력을 거스르는 자유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스포츠입니다. 배추밭에서 꿈을 키운 베테랑 이상호와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 듀오 이채운, 최가온이 함께 만드는 이번 올림픽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가장 화려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입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더 높이 날아오르는 우리 선수들의 용기 있는 도전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동계 올림픽의 또 다른 스릴,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으로 여러분을 찾아오겠습니다.
'스포츠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동계 올리픽 아이스하키 종목 소개, 일정 (0) | 2026.02.08 |
|---|---|
|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 일정과 대한민국 대표 메달 도전 (0) | 2026.02.07 |
|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 일정, 대한민국 국가대표 메달 도전기 (0) | 2026.02.06 |
|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 일정, 종목 정보 (0) | 2026.02.05 |
| 2026 동계 올림픽 루지 경기 일정, 한국 대표 정혜선 선수 출전 (0) | 2026.02.04 |
이 글을 공유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