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전 양상, 격변하는 신냉전 세계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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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 움직임이 보이면서, 2025년 7월, 국제정세는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사실상 철회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무기 지원을 승인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가 뚜렷한 변곡점을 맞고 있습니다.

그동안 푸틴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하며 중재자적 역할을 자처하던 트럼프가 이제는 러시아를 새로운 압박 대상으로 인식하며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흐름을 바꾸고, 글로벌 안보 질서 재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전기가 될 수도 있는 사건입니다.

트럼프 푸틴 결별하나
푸틴에 등돌린 트럼프

트럼프, 푸틴과 결별하나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8일 인터뷰에서 최근 푸틴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항상 친절했지만, 결국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뿐이었다. 더는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하며 푸틴을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로 여기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이제는 분명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트럼프는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해 “그들은 매우 용감하게 싸우고 있으며, 미국의 지원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고 강조하며 러시아 책임론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감정적 실망이 아니라, 트럼프 외교 전략이 러시아를 견제하는 쪽으로 중심 이동 중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러시아의 공세에 밀리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우크라이나 전선으로의 무기 지원으로 급반전을 시도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 무기 비축 권한(PDA)’을 발동하여 패트리엇 미사일, GMLRS 정밀 유도 로켓, 155mm 포탄 등의 전략 무기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일부 장비는 유럽내 미군기지에 배치중으로, 실전 투입도 바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로 엿볼 수 있는 것은 트럼프 임기 중 첫 PDA 발동으로 전 대통령인 바이든식 전술을 처음으로 직접 수용한 것이며, 전술 방어를 넘어 전략적 반격 가능성을 보여주며 러시아 진격 차단 및 국지 반격 을 기대하게 합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초당적 공감대를 보이며, 공화당,민주당 모두 지지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집권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공세에 밀리며 올해 안에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입니다. 병력도 부족하고, 서방의 무기공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장거리 미사일 공급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푸틴 맹비난
트럼프 푸틴 맹비난
패트리어트 미사일

미국의 개입, 러시아의 반격 시사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결정 직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메드베데프는 SNS에 “여러 국가가 이란에 핵무기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는 발언을 올리며, 사실상 전면 핵위협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N-워드(Nuclear)를 그렇게 쉽게 써선 안 된다.” 고 공개 비판하며 러시아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 이란
밀착하는 러시아 이란

이 발언 이후 트럼프의 PDA 발동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단순 지원이 아닌 전략적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그동안 트럼프의 외교 압박 타깃은 이란이었습니다.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 일방 탈퇴, 2019~2020년, 대이란 제재 강화 및 솔레이마니 사살, 2025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사실상 공조 등 타겟은 이란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트럼프는 러시아의 “글로벌 남반구 연대” 움직임에 대하여 미국 패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며, 정책 초점을 러시아로 옮기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푸틴이 BRICS 회의에서 반미 연대를 주장하고, 중국,이란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전략과 정면 충돌하고 있는 점에서 미국 외교의 중심축이 러시아 견제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국제정세 분석가들과 미국 정치 칼럼니스트들은 트럼프의 이번 변화를 ‘감정적 전환’이 아닌 ‘전략적 재정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푸틴과의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으나, 현재 흐름은 대화보다 압박 중심의 접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소모전 성격이었다면, 이번 트럼프의 무기 지원은 지정학적 전환점이자 전력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도 가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미국의 개입이 강화될 수록  핵사용 등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무기 지원이 어느 수준이 될 것인지 전쟁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러시아가 이란에 핵을 지원하는 등 핵공조가 현실화 되면 전쟁은 유럽을 벗어나 중동, 태평양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도 큽니다. 여기에 중국과 북한도 이들과 군사적 연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신냉전 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장기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위협적인 러시아 전술핵 전력
위협적인 러시아의 전술핵
점점 강화되고 있는 반서방 세력들
신냉전 구도

도널드 트럼프는 이제 푸틴을 ‘상대할 수 있는 협상가’가 아니라, ‘억제와 견제의 대상’으로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략 무기 지원, 푸틴과의 거리두기 발언, 러시아의 반미 연대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보이면서 이 세 가지 흐름은 트럼프가 외교,안보 패러다임을 러시아 견제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향후 트럼프의 정책이 전황 반전을 이끌어내는 결정적 계기가 될지, 혹은 푸틴과의 전면 대립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국제 위기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분명한 것은 트럼프의 전략 전환은 미국 외교의 방향성을 바꾸고 있으며, 세계 질서에도 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회복 시도, 러시아 체제를 압박하는 경제 전쟁, NATO결속 재강화, 이들 통한 재선 도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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