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일, 일정, 선거인단 바이든 트럼프 지지율, 우편투표 논란

코로나로 인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세계 최강국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인종 차별 문제 등 내부적인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위상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 대통령인 트럼프의 천방지축 같은 언행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동맹 관계에 있는 나라들과의 관계도 일본을 제외하면 좋지 않으며 중국과의 관계는 역대 최악인 상황입니다. 물론 관계 악화는 중국이 자초한 면도 있지만 상황을 관리해야 할 미국이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측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중국을 더 키워 놓은 것은 미국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이런 미국은 올해 대통령을 다시 뽑는 대선 일정이 한참 진행 중입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끌게 하는데 트럼프가 다시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 민주당의 바이든이 이기며 정권을 교체할 것인지, 지지율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최근 우편투표 논란으로 대선 불복 얘기까지 나오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어 역대 가장 혼탁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대선 일정 관련하여 몇 가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대선일, 일정

미국의 새 대통령을 뽑는 이번 미국 대선일은 11월 3일입니다. 정확히는 대통령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로 선거가 벌어지는 해의 11월 첫번째 월요일 다음의 화요일에 열린다는 법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59번째 선거로 뽑힐 경우 제 45대 또는 46대 대통령이 됩니다.

미국 대선은 우리나라와 달리 대통령을 직접 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라 선거인단이라고 하여 지지 후보를 뽑을 사람들이며 유권자들이 이들에게 투표를 하면 1214일에 선거인단이 대통령 투표를 하고 최종 투개표는 202116일에 하여 새로운 대통령을 확정하고 2021년 1월 20일에 당선된 대통령이 취임하는 일정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4년 임기이며 재선을 통하여 8년까지 역임을 할 수 있습니다. 전임이었던 공화당의 부시, 민주당 오바마는 모두 재선에 성공했던 대통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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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출방식, 선거인단 선거

대통령 후보자에게 직접 투표를 하는 선거인단을 뽑는 사람들은 일반 유권자로 간접선거로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연방국인 미국의 주는 50개주와 1개 특별구가 행정단위인데 지역별 인구가 틀리므로 그 숫자에 비례하여 선거인단을 정해 놓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주가 당연히 선거인단이 많습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있는 주는 서부 캘리포니아주로 55명이며 가장 적은 주는 최소 3명으로 알래스카주 같은 곳이 있습니다. 총 538명 선거인단의 절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미국에는 승자독식이라는 것이 있어 같은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에게 모든 표가 다 돌아갑니다. 가령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바이든이 49.9%를 얻고 트럼프가 50.1%의 표를 얻는다면 트펌프가 55표 모두를 독식하는 것입니다. 실제 유권자들의 표를 더 얻더라도 선거인단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선거인단을 확보하면 이기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상대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에게 전체 득표수는 300만표나 뒤쳐졌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 이기며 승리했던 것입니다.

미국 주별 선거인단 수
2016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바이든 지지율, 경합주 경합

대선 후보는 현 대통령으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와 민주당의 바이든이입니다.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론 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바이든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현재 거의 모든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은 최고 50% 이상을 넘으며 트럼프를 5~7%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 격차는 좁혀지고 있으며 때로는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조사도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바이든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승자독식이라는 것이 있어 경합주에서 내준다면 표를 모두 잃어버리며 4년전과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현재 판세로는 민주당은 우세 지역으로 보면 확보되는 선거인단 268명, 공화당은 203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67명의 선거인단을 뽑을 주는 경합주로 어느 후보에게 표가 가게 될지 정확히 알기 어려운 주입니다. 따라서 이번 미국 대선은 경합, 혼선주로 분류되는 주가 승부처입니다. 눈여겨봐야 할 곳은 플로리다주 29명, 애리조나주 11명, 노스캐롤라이나주 15명, 위스콘신주 10명입니다. 아직까지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보기 어려운 곳이며 여기에서 이기는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펜실베이니아(20명), 오하이오(18명), 미시간주(16명), 조지아주(16명), 아이오와(6명)도 변수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미국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지지하는 당과 후보가 구분되는데 대체로 동부 연안, 서부 연안주는 민주당 우세, 중앙 내륙지역주는 공화당 우세인 편입니다. 경합주만 놓고 보면 두 후보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어 있어 바이든 48%, 트럼프44%정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0미국대선 지지율

우편 투표 논란, 대선 불복?

미국에서는 우편을 통한 투표도 허용하고 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더욱 장려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트럼프와 공화당은 우편투표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고 허위, 보안 문제를 들어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과 사기라고 단정지으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서로 충돌하는 부분인데 투표가 종료되면 큰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닌데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만큼 판세가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연방대법원까지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는 새로운 대법관 임명을 서두르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편 투표 결과는 113일에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투표 방식에 따른 것입니다. 아무튼 대혼란이 일어날 것인지 싱겁게 마무리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이상과 같이 미국 대선에 대하여 짚어 보았습니다. 세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도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선거인만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간의 외교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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