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금지 이유는?

트럼프가 연일 세계 주요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다룰 미국 대선 문제로 시끄럽게 하더니 이제는 동영상 공유 어플인 틱톡에 대하여 사용 금지를 추진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은 세계 최대의 코로나 발생국가로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인데 도대체 트럼프는 왜 틱톡을 금지하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틱톡이란?

틱톡(TIK TOK)은 어플을 통하여 동영상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SNS로 중국의 바이트 댄스라는 회사가 만들어 서비스중인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인기 SNS입니다. 중국에서는 물론 동남아 등에서 특히 인기가 많으며 미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 입니다. 틱톡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길지 않은 분량의 짧은 영상을 부담 없이 즐길수 있으며,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게 영상을 편집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확대 재생산,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디지털 환경이 이미 구축된 상황에서 자라난 이유로 휴대폰 사용이 매우 익숙합니다. 과거에는 캠코더 등 별도의 기기를 장만해야 했던 영상 녹화 기능은 이미 먼 옛날이 되어 버리고 지금은 휴대폰 어플이 모든 것을 대체해 버린 세상입니다. 틱톡은 현재의 환경에서 최적화된 디지털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용층은 비교적 명확한 편으로 거의 10대~20대에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틱톡의 위기

그러나 코로나가 바꾸어 버린 세상은 잘 나가고 있던 틱톡도 비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조금 다르지만 중국과 난투극을 벌이며 사망자까지 발생한 국경분쟁을 겪었던 세계에서 가장 많은 틱톡 이용자가 있는 인도정부는 보복 차원에서 틱톡 등 중국산 어플을 차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단 사유는 보안, 국가 안보에 저해가 된다는 것인데 제대로 보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중국과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은 중국에 대하여 전방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거나 예고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틱톡에 대한 미국내 사용 금지를 하겠다고 밝히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내에서의 틱톡 사용은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많이 보편화되고 있는데 실제 틱톡이 금지될 경우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틱톡 금지 이유

트럼프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 침체로 인하여 11월 대선에서 재선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실언과 전통적인 동맹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타겟으로 삼은 것은 중국입니다. 코로나가 중국에서 유래된 것을 문제 삼으며 계속 중국을 때려 오고 최근에는 휴스턴에 있는 중국 영사관 폐쇄 조치에 이르며 양국의 갈등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미국정부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중국 어플은 틱톡을 탐탁지 않게 여겨 왔습니다.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와 연결되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정보 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참에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틱톡 같은 중국산 어플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으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검열을 거쳐야 하며 어플을 통하여 수집된 개인 정보들은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제조사를 통하여 수집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 것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 사실 보안 이슈는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사안이 달라질 수 있는데 현재 중국에 적대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틱톡이 충분히 국가 안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예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8월 1일부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는데 당장 미국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유저들과 중국 정부의 항의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외국 어플 사용을 통제하고 있는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틱톡 인수?

틱톡은 일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협상을 벌일 예정으로 그 시한은 9월 15일로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MS는 틱톡 인수로 미국정부가 민감하게 보고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미국 국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 당국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합니다. 트럼프와 MS 설립자인 빌 게이츠는 불편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미국 국무장관인 폼페이오는 중요한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전달될 수 있다고 이데올로기 공세를 벌이고 있으며 중국의 모든 제품에 대하여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어 양국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어려워진 국제 경제와 정세가 두 양강의 극한 대결로 치달으며 미래의 불확실성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빌게이츠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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