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주가 실적 하락세와 파산 위기 가능성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도 역시 코로나바이러스로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보잉은 다른 전세계 항공업계와 함께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항공 여행이 급격히 감소되며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동사는 이미 2018년과 2019년에 보잉 737 MAX 항공기 2대가 추락하여 총 346명이 사망하며 항공기 운항이 중지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는 2조 달러 규모의 '케어 법안'을 통하여 이 미국 항공기 제작사에 170억 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 소식도 있습니다. 보잉은 상업 항공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600억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 기금을 추가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보잉사에 대한 연방 지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어 반대의 목소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회사를 살리기 위하여 세금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논리이며,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을 미국 경제의 필수기업으로 보고 연방정부의 개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논란이 있을 만큼 현재의 보잉 사정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위기의 보잉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2020년 1분기에 17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고했으며, 글로벌 인력을 10% 감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보잉은 이 계획이 코로나 19의 대유행과 현재 진행 중인 B737 맥스 항공기의 판매 부진에 "약간의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선임된 보잉사의 사장 겸 CEO인 데이브 칼훈은 직원들에게 이번 대유행이 "항공사 고객 수요, 생산 연속성 및 공급망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여객 물동량이 작년보다 95% 이상 감소하는 등 상업적 항공사 여행 수요가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덧붙이며, "세계적으로 올해 상업용 항공사 수익이 3,14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여 심각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항공업계가 인지하고 있는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불황이 깊어짐에 따라 항공사들은 새 제트기 구매를 미루면서 납품 일정에 제동을 걸고 선택적 정비도 미루고 있습니다. 지상에 서있는 항공기 가 많아진다는 것은 항공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수요를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요소임은 확실합니다. 이는 보잉의 항공기 판매 사업에도 극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보잉은 항공기 주문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하며, 그 결과 보잉사는 상업용 비행기 생산율을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자발적인 해고, 자연적인 이직, 비자발적인 해고 등을 병행하여 "약 10%"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잉의 직원은 약 16만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잉 파산 위기


이렇게 항공 수요의 대폭 감소, 항공 업계의 장기 침체 예상, 파산 위기가 불거지며 보잉사도 함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인데 이미 일부 공장의 셧다운이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불황이 지속되고 항공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다면 보잉의 파산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불어 닥칠 폐해는 상당할 것입니다. 10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생겨나며 미국 고용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주어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미 지난 3월 뉴욕증권지수가 하락을 거듭한 바 있는데 보잉사의 주가 하락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보잉의 위기는 국내 항공사로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대한항공은 보잉 787 기종 등 일부 기종의 날개, 동체 구조물을 제작, 납품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잉사로부터 정비 기술 지원 등을 받고 있는데 역시 차질이 생길 것입니다.

보잉에 일부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한항공

실제 파산 가능성은 낮은데 무엇보다 미국 최대의 방산 업체인 보잉을 미국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잉은 항공기만 만드는 것이 아닌 전투기, 무기, 위성 등도 제작하는 방산 업체이기도 합니다.

보잉 1분기 실적과 주가


보잉은 1분기 6억4천100만 달러 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당 순손실은 1.1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2억달러 이상의 순익도 감소하였습니다.

주가는 4월초에 부진하여 24.52달러까지 하락하였으며 이하 등락을 유지하며 4월 30일 기준 141.0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새 CEO가 1월에 취임한 이후 주가도 50% 이상 하락하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코로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보잉 주가

코로나로 인하여 전대미문의 항공수요가 감소되며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주문하기는커녕 팔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역시 생산 감소 이에 따른 인원 감축이 예상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어디까지 위태로운 상황이 전개될 것인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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