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판세 전망, 이수진 vs 나경원(서울 동작을), 김영춘 vs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4월 15일에 있을 2020 총선 관련, 관심 지역에 대하여 현재 여론의 향방과 앞으로의 판세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맞붙을 서울 동작을, 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대결하는 부산 부산진갑 지역구를 살펴 보겠습니다.

서울 동작을 이수진, 나경원 후보

두 후보가 대결할 서울 동작구 을 지역은 흑석동, 상도 1동, 사당1~5동이 속해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의 16대 이후 전적을 보면 16~17대는 민주당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나 이후 18대부터 20대까지는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의 후보가 당선되었던 지역입니다. 전 김영삼 대통령의 사저가 있던 상도1동에서 상도동계라는 계파가 나올 만큼 이 지역에서도 정치 거물들이 많이 등장하였던 곳입니다. 그 것도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인물들이 총선에 출마하였던 것인 것 바로 정동영과 정몽준입니다. 이들은 18대에서 대결하였는데 정몽준 후보가 승리를 거두며 이후 아직까지는 민주당이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현직 의원은 통합당의 나경원 후보이며 현재 이 지역에서 보궐선거를 포함하여 2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역시 판사 출신인 이수진 후보가 대항마로 나선 것입니다. 판사와 판사의 대결로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수진 VS 나경원

현재 이 지역구의 판세를 보면 대체로 민주당의 이수진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의뢰하여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동작을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이수진 후보는 48.5%, 나경원 후보는 36.6%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선거일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여론 조사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겠지만 분위기는 민주당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이수진 후보

이수진 후보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줄곧 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2018년 JTBC와 인터뷰를 하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있었던 일제 강제징용 판결 지연에 대하여 폭로를 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후 정치권 특히 민주당에서 영입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며 이번 총선에 영입되어 나경원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동작구 을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수진 후보는 사법연수원 31기입니다.

이수진 후보

통합당 나경원 후보

나경원 후보는 1963년생이며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거쳐 역시 판사로 근무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의 변신은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통하여 당선된 후였습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구에서 당선되었으며 19~20대에서 서울 동작을 지역으로 옮겨 당선되며 4선 원내 의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내 대표도 거치면서 경력을 쌓아 보수 쪽에서는 상당히 거물급으로 성장하였으나 그만큼 호불호도 많이 갈리는 인물입니다. 정치인들이 욕을 많이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나경원 의원은 좀더 강도가 쎈 것 같습니다. 그의 발언에 대한 구설수도 적지 않았던 것을 보면 한계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 정국을 달궜던 조국 전 정무수석과는 서울 법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합니다.

나경원 후보

부산 부산진갑 김영춘, 서병수 후보

이번에는 제2이 도시 부산의 관심 지역을 살펴 보겠습니다. 부산진 갑구는 부산진구 북부 지역에 위치한 부전1동, 양정1~2동, 부암1,3동, 당감 1,2,4동 연지동, 초읍동이 해당됩니다. 부산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라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원을 당선시킨 적이 없었는데 20대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의 김영춘 후보가 당선되며 기록을 깬 바 있습니다.

김영춘 후보는 이곳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상대방인 부산시장 출신인 통합당의 서병수 후보가 전략 공천되면서 어려운 승부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부산일보가 케이에스오아이에 의뢰하여 25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지역구민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영춘 후보는 32.9%, 서병수 후보는 41.1%를 기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되겠습니다. (https://www.nesdc.go.kr/)

김영춘 VS 서병수

지난 대선, 지방선거와 달리 부산 지역은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분위기인데 현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앞서고 있으며 이러한 여론은 총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민주당 후보들은 어려운 총선이 될 전망입니다. 정당을 보고 투표할 경우 민주당이 확실히 불리할 것입니다. 전직 부산 시장과 민주당의 잠룡으로도 분류되는 현직 의원의 대결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

부산진갑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김영춘 후보

부산 출신인 김영춘 후보는 1962년생으로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던 전력도 있습니다. 이후 김영삼 전대통령에게 발탁되어 정계에 입문하여 상도동계로 분류되었던 인물입니다.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한나라당을 탈당하여 열린 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는데 같이 탈당한 4명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17대, 20대에서 당선되며 3선을 기록하고 있으면 현 정부에서는 해수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이긴다면 입지를 전국적으로 넓히며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통합당 서병수 후보

서병수 후보는 16~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4선의 관록 있는 후보입니다. 1952년 울산 태생이며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기업 대표로 근무하다 정계에 입문하였으며 친박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부산시장을 역임하였는데 그의 재임기간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최하위권을 기록할 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재임 중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실패,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논란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진갑 서병수 후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오거돈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물러났습니다. 경남지사로 있던 홍준표 전 대표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당선되면 5선을 기록하며 중진 의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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