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일정 전망, 고민정 VS 오세훈 판세(서울 광진을)

코로나 19가 모든 이슈를 빨아 들이고 있습니다. 사회, 경제적으로 침체되어 있고 마치 어둡고 긴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으로 중요한 행사인 2020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와 있습니다. 이런 난국의 시기에 정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1대 국회의원을 뽑을 2020 총선 일정에 대하여 알아 보고 주요 관심이 가는 지역에 대하여 살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20 총선 일정

지난해 선거법을 두고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여와 야는 정치적으로 크게 대립했던 바가 있습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선거법이 통과되었고 20대 국회는 사실상 막을 내린 상태입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게 될 2020년 총선일은 2020년 4월 15일니다. 이미 지난해부터 일정이 진행 중인데 예비후보자 등록을 거쳐 3월 26~27일까지는 실제 총선에 나설 후보자 등록 신청이 있었습니다. 4월 2일부터는 공식 선거기간으로 후보들의 선거운동과 유세가 시작됩니다. 공식 선거 운동은 4월 2일부터 투표일 전인 4월 14일까지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될 국회의원은 300명으로 이중 253명이 지역구에서 선출되며 나머지 47명은 비례대표로 뽑히게 됩니다.

선거일 당일은 4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외국에 있는 교민들과 사정상 먼저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를 위하여 재외국민 투표와 사전투표 일정이 있습니다. 재외 국민 투표 일정은 4월 1일부터 6일까지 해외 공관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국내 유권자를 위한 사전 투표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인하여 재외국민 투표는 파행을 겪을 것이 예상되며 아예 투표를 못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한 곳으로 알려진 국가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지역 6개국을 포함하여 17개국입니다.

서울시 국회의원 숫자

수도 서울은 상징성이 매우 큰 곳으로 여기에서 선출되는 국회의원만 49명입니다. 경기 지역 59명, 인천 13명을 포함하면 수도권 121명으로 전체에서 47.82%의 점유율이니 사실상 전체 승부를 확정 짓는 곳입니다. 서울 지역으로만 좁혀 봐도 거의 20%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수도라는 상징성이 있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고 그만큼 관심 있는 지역구도 많은 곳입니다. 관심 가는 지역구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서울 광진구을에서 대결하게 될 민주당의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의 오세훈 후보의 판세에 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는 민주당 강세지역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는 17대부터 20대까지 줄곧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었던 지역입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2004년 4월이었으니 16년가까이 지켜온 셈인데 18대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입니다. 전체로는 5선을 이곳에서 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전체 5선으로 20대에서는 민주당 당대표를 맡아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전면에 나섰으며 지금은 국회를 떠나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습니다. 20~40대 인구가 절반 가까이 되어 젊은 지역으로 통합니다.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

서울 광진구을 선거구 고민정 후보 VS 오세훈 후보

여러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의 격차는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습니다. 각각 전, 현정부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았던 사람들이어서 더 관심을 끌고 있는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여론 조사 추이를 보면 3월초에는 고민정 38.5%, 오세훈35.9%로 엇비슷했으며 중순 경에는 차이가 다소 벌어져 한국일보가 의뢰하고 한국리서치가 3월1~2일 조사하여 3월 4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고민정 후보는 35.9%, 오세훈 후보는 38.5% 였으며, 3월 12~14일까지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43.3%대 32.3%로 나타났습니다.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23일부터 25일까지 조사를 의뢰 실시하여 26일 발표한 조사를 보면 각각 44.3%, 43.9%로 발표되었습니다. 좁혀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박빙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공식 선거전을 며칠 앞둔 두 후보 진영이 어떤 전략으로 선거 운동에 임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의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의 고민정 후보가 유리해 보이기도 하지만 통합당의 오세훈 후보도 서울 시장을 지냈으며 야권에서는 대권 후보로 분류되는 인사여서 인지도도 높고 선거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지역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고민정 오세훈 후보

고민정 후보는 누구?

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직전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로 인지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1979년생으로 경희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KBS에 입사하여 아나운서로 근무한 경력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습니다. 정치 경력은 짧은 편으로 경험이 없는 편인데 대변인이라는 인지도와 대통령 지근 거리에 있었다는 장점으로 이번 선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 결과로는 정치 신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고민정 후보 대변인 시절

 

고민정 후보

전직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

오세훈 후보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과거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16대 국회에 입성하였습니다. 훤칠한 키에 호남형으로 변호사라는 타이틀까지 있었으니 비교적 수월하게 국회에 입성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서울 시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임기를 이어가던 중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를 통하여 그의 직을 걸었으나 통과에 실패하며 자진 사퇴하고 맙니다. 그 다음으로 서울 시장이 된 인물이 바로 현 박원순 서울 시장입니다. 한때 보수의 아이콘으로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입지가 추락하였으며 이제 절치 부심하여 이번에 2선 국회의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오세훈 후보 시장 시절
오세훈 후보

고민정, 오세훈 후보 모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여론 조사 판세로만 봐서는 누가 이길 수 있을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어느 한쪽이 이기더라도 큰 차이가 날 것 같지는 않은데 굳이 예상을 해본다면 고민정 후보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층의 인구가 많은 편이며 민주당 우세 지역이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은데 어디까지나 예상입니다. 여론 조사 결과도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이며 절대적이지 않은 것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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