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성사, 공표금지기간전 여론조사 결과

사전투표를 불과 하루 앞둔 국면에서 메가톤급 뉴스가 종일 언론에 도배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며 단일 후보를 윤석열 후보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한 것으로 선거 국면에서 초대형 변수로 등장하였습니다.

마지막 대선 토론회는 3월 2일 저녁에 열렸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후 윤 후보와 따로 만나 담판과 협의를 가졌으며 이후 대의를 따른 결정이라며 3일 아침 본인이 후보를 사퇴하고 윤석열 후보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3월 3일 아침에 밝혔습니다. 선거일이 가까이 올 수록 여당과 야당의 후보에게 결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본인의 길이 없음을 직감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관련 내용,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전 실시되었던 여론조사 결과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 안철수 후보 사퇴

안철수 윤석열 단일화 성사, 영향은?

국민의 당 안철수는 지금까지 줄곧 단일화는 없으며 이미 끝난 얘기라며 본인의 이름을 걸고 안철수 한다고 공언해 왔으며 대선 토론회에도 모두 참석하며 이번에는 중도 사퇴 없이 완주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습니다.

대선 토론회애도 참석했던 안철수

그러나 답보 상태에 있는 여론조사 지지율의 흐름이 이어지며 완주를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고 득표율 10%를 넘어야 가능한 선거비용 보전도 받기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내세우며 사실상 백기 투항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번 대선을 포기하였습니다. 대선 이후 통합정부 수립과 당대당 통합을 선언하며 본인의 정치 지분을 확보하였다는 것을 강조하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당장 국민의 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지지를 철회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야합이라며 자당 후보 지지 세력이 더욱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국민의 힘 진영은 환호하며 이제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전인수식의 해석이 서로 이어지겠지만 양대 정당이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판세에서 안철수의 사퇴는 그의 지지율이 7~8%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국민의 힘에 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안철수를 지지했던 지지 세력이 모두 윤석열에게 표를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재명 쪽으로 지지를 바꾸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적인 여론 조사의 흐름을 보면 다자 대결보다 단일화 후 양자대결에서 윤석열 후보가 더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안철수의 사퇴는 호재일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악재가 될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안철수는 정권 교체 여론이 좀더 높은 상황에서 좀 더 유리한 쪽이 어디 일지를 계속 저울질해오다 사전 투표에 맞추어 사퇴 시기를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기는 없을 거라고 공언해왔던 터라 이전에도 그랬듯이 완주를 못하고 또다시 중도 사퇴한 이번의 결정은 결정적인 낙인을 찍은 것 같습니다. 만약에 윤석열 후보가 승리한다면 일정 부분 지분을 요구할 수 있겠으나 얼마나 많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본인의 사퇴로 윤석열 후보의 승리에 큰 일조를 했다는 점을 들어 상당 부분의 정치적인 영향력을 얻어내려고 할 것인데 국민의 힘 진영에서 얼마나 인정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패배할 경우에는 정치적인 생명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패배의 책임까지 뒤집어쓸 수도 있으며 사퇴 전문이라는 오명이 붙으며 앞날을 기약하기 힘들 것입니다. 차라리 완주를 했다면 훗날을 기약할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보 사퇴를 한 행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 주게 될 것입니다. 

안철수는 도약할 수 있을까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전 여론 조사

선거일 6일전인 3월 3일부터는 일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습니다. 다만 3월 3일 이전에 실시되었던 여론조사는 공표가 가능합니다. 3일 이후에도 여론조사는 실시할 수는 있지만 발표는 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 KBS,MBC,SBS 3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3월 1일~2일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사실상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물론 다른 여론조사 기관의 내용도 있는데 여기에서는 지상파에서 의뢰한 조사 결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서 후보 사퇴 없이 4자 대결을 감안한 내용에서 윤석열 후보는 42.1%, 이재명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7.4%였습니다. 이 결과만 보면 안철수 지지율이 절반만 윤석열 쪽으로 이동해도 윤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안철수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해야 윤 후보를 이길 수 있는데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당선 가능성은 이재명 41.3%, 윤석열 47.1%로, 윤 후보의 우세를 예상한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정권 교체 여론은 54.5%, 정권 연장은 35.8%로 나타나 정권 교체 여론이 끝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만큼은 안 나오고 있는데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 등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박빙세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윤석열 후보

단일화 선언이 박빙으로 나타나고 있던 양당 지지율 추이에 어느 쪽으로 유리할지는 투표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윤 후보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기는 하지만 야합이라는 역풍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약 10% 내외로 추정되는 부동층이 어느 쪽을 택할 것인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일 것입니다.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