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뜻, 윤석열 후보의 이준석 당대표 패싱 논란, 갈등 이유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본격 떠오른 것으로 보이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20대 대선 선거일을 이제 불과 98일 남겨놓은 현 시점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1야당 후보와 같은 당의 대표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인데 급기야 당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고 잠적하는(실제로는 서울을 떠나 지방도시로 내려감)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지지를 받으며 당대표까지 거머쥔 이준석 대표 체제가 들어 서면서 보수 정당인 국민의 힘 지지층을 20대까지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2030 보수층의 많은 지지를 받았던 홍준표 후보의 대선 후보 탈락에서 보듯이 국민의 힘 전통 지지층, 기반은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층이며 35세의 젊은 당대표가  조직을 휘어잡고 끌어 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현상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에 대하여 예우는 커녕 무시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국민의 힘의 보수적인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러니 당대표가 패싱을 당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 무언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간단히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갈등 관계인 이준석 당대표, 윤석열 후보

이준석 당대표 패싱 논란, 뜻

패싱은 영어 단어인 Passing을 우리말로 부르는 것으로 사전적인 의미는 시간의 경과, 제도의 소멸, 법안 등의 통과 등의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말인데 다른 의미로 못 보고 넘어가기라는 뜻도 있는데 이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건너뛰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결재권자가 엄연히 있는데 그를 무시하고 일을 처리하고 마무리 한다면 그 조직은 제대로 된 조직이 아닐 것입니다. 지금 국민의 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패싱을 당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 아무리 대선 후보가 확정되어 대선 전까지 전권을 가지고 권한을 행사한다고 해도 당대표를 건너 뛰면서 주요 당직을 인선한다던지 중요 내용에 대하여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언질도 안주는 것은 분명 불쾌한 일일 것입니다. 나이 많은 국민의 힘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이 30대의 젊은 당대표를 진짜 무시한 것인지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으나 그간 돌아가는 정황을 보면 윤석열 후보에게 더 쏠리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인물에게 더 힘이 쏠리는 것은 당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당대표를 무시하고 제대로 대접을 해주지 않는 것은 기본 매너 문제일 것 같습니다.

이준석, 윤석열 갈등의 이유

이준석 대표는 85년생으로 35세이며 윤석열 후보는 60년생으로 60세입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25년차이이니 적은 차이는 아닙니다. 입당한지 불과 몇 달되지 않아 기라성 같은 기존 후보들을 제치고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는 이제 별 장애물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어린 당대표도 후보가 보기에는 크게 신경 쓸 것 없는 인사 정도로 여기는 것 같은데 이 대표로서는 묵과하기 힘들 것 입니다.

이준석 당대표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 힘 입당 부터 이준석 대표와 어긋나기 시작했는데 당대표도 없는 당사에서 입당식을 거행한 소위 ‘빈집 입당’ 논란이 그것입니다. 이후 경선 과정을 조율하면서 윤 후보 진영으로부터 당대표 탄핵 발언도 나오기도 하며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확정되면서 갈등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선대위를 결성하면서 계속하여 불협화음이 나오고 이제는 후보의 일정이 당대표에게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영입 인사 선정에도 윤석열 후보가 당대표를 패싱하는 일이 일상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당대표가 30일 SNS를 통하여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말까지 남기고 이후 실제 잠적하고 부산행을 택한 것은 더 이상 묵과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본인을 당대표로 인정하고 제대로 대우를 하라는 것인데 윤석열 후보의 반응을 보면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이준석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본인이 지금 대세 정치인이라 굳이 숙이고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대표의 나이가 훨씬 어린 것도 작용할 것입니다. 

일단 이준석 당대표의 속내가 어디까지인지는 알 수 없는데 표면적으로 보면 더 이상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의 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후보측으로 세력의 추가 많이 기울어 있어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대표 사퇴같은 마지막 카드까지 쓰지는 않을 것 같고 일정 부분 당대표로서의 지분 확보와 위상 강화를 얻어내는 것으로도 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반응할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

위와 같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 힘 당대표 이준석 패싱 논란과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에 대하여 짚어 보았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