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후보, 이시바 사임 사퇴와 차기 총리와 한국 관계
- HOT ISSUE/국제
- 2025. 9. 10. 20:59
2025년 9월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차기 총재 경쟁은 고이즈미 신지로와 다카이치 사나에의 양강 구도로 압축되고 있으며, 두 후보의 당선 여부에 따라 일본 정치뿐 아니라 한일 관계와 동북아 정세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시바 사퇴 배경, 고이즈미·다카이치 당선 가능성과 프로필, 그리고 한국에 미칠 영향을 후보별로 알아보겠습니다.
2025년 9월 7일, 일본 정치는 다시 한 번 요동쳤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전격적으로 사퇴를 발표하면서 자민당은 새로운 지도자 선출을 위한 총재 선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일본 내부 권력 구도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한국과의 외교·경제 관계, 동북아 안보 질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유력 후보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당선 여부가 향후 한일 관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시바 총리 사퇴 이유와 차기 총재 후보자
이시바 총리의 사퇴는 예견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경제난입니다. 엔저 심화로 인해 수입 물가가 급등했고, 일본 서민 생활은 크게 어려워졌습니다. 이시바 내각은 경제 정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둘째, 당내 파벌 갈등입니다. 자민당은 파벌 정치가 뿌리 깊은데, 이시바 총리는 아베파나 기시다파의 지지를 충분히 얻지 못했습니다. 이는 국정 운영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었습니다. 셋째, 여소야대 국면입니다.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해 정책 추진력이 떨어졌습니다. 지지율이 연이어 하락하면서, 결국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했습니다.
차기 총재 당선 가능성을 보면 두 후보가 유력해 보입니다. 개혁과 세대 교체의 상징인 고이즈미 신지로와 보수층 결집의 아이콘 다카이치 사나에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젊은 리더십과 대중적 인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약 22% 수준으로, 다카이치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1981년생으로, 가나가와현 출신입니다. 학력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 석사, 주요 경력은 환경상, 농림수산상, 특징으로 세대 교체 상징, 대중 친화력, 개혁 이미지가 있으며, 정책 성향은 환경 정책, 사회 개혁, 중도 실용주의입니다. 전 총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차남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정치인입니다.
- 강점: 젊은 세대와 무당파층의 강력한 지지, 언론 노출과 대중 친화력.
- 약점: 보수층 반발, 정책 전문성 부족 논란.
- 파벌 구도: 기시다파 일부, 소장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으나 아베파의 지지 확보 여부가 변수입니다.
- 평가: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으며, 무당파와 개혁 성향 의원 지지를 얻으면 당선 가능성도 큽니다.
다카이치는 보수층의 확실한 지지를 기반으로 선두권에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23%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나라현 출신으로 1961년생입니다. 고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으며, 주요 경력은 총무상, 경제안보담당상, 아베 전 총리의 후계자, 확고한 보수 노선을 보이고 있으며, 정책 성향은 헌법 개정, 군사력 강화, 보수 가치 중시입니다. TV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중국 침략을 "자위를 위한 전쟁이었다"고 발언한 적이 있으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꾸준히 해온 극우 정치인입니다.
- 강점: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 계승, 강경 보수 노선, 보수층의 단단한 지지.
- 약점: 젊은 세대와 중도층의 거부감, 강경한 외교 노선으로 국제적 비판 우려.
- 파벌 구도: 아베파와 보수 성향 의원들이 강력히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 평가: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결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영향, 후보별 분석
유력 후보인 두 후보중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한국과의 관계에 일정부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당선 시 영향부터 예상해 보겠습니다.
- 외교 관계: 미래 지향적 협력 가능성이 큽니다. 기후변화, 청년 교류, 첨단산업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역사 문제에서는 일본 내부 보수 여론을 의식해 큰 양보는 어렵겠지만, 최소한 대립을 격화시키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경제 협력: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산업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자유무역과 국제 협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안보 협력: 한·미·일 안보 공조에는 실용적 접근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정보 공유 강화 등이 기대됩니다. 다만 중국 견제 노선에선 한국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종합 평가: 한국에는 협력과 갈등이 공존하겠지만, 고이즈미의 실용적 태도는 관계 개선 여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극우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당선 시 영향 예상입니다.
- 외교 관계: 역사 문제에서 갈등 심화 가능성이 큽니다. 독도 문제, 위안부 합의 등 과거사 현안에서 강경 발언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이는 양국 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습니다.
- 경제 협력: 협력보다는 경쟁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방위산업 등에서 한국과의 기술 경쟁을 강조하며, 전략물자 수출 규제 같은 조치를 다시 활용할 위험이 있습니다.
- 안보 정책: 헌법 개헌과 자위대의 군사력 강화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한국에도 군사적 부담을 늘릴 수 있습니다. 북한 문제에서도 대화보다는 제재와 압박을 중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 종합 평가: 다카이치가 집권하면 한일 관계는 경색될 가능성이 크고, 한국은 외교적으로 긴장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는 일본 정치의 불안정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는 고이즈미 신지로와 다카이치 사나에 두 후보 간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고이즈미는 개혁과 세대 교체를, 다카이치는 보수와 안보 강화를 각각 상징합니다. 결과에 따라 일본의 정치 노선은 크게 달라질 것이며, 한국 역시 이에 따른 외교·경제·안보 전략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일본 국내 정치 이벤트를 넘어, 동북아 전체 질서에도 중대한 영향을 줄 분수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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