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입당과 국민의 힘 전당대회 사태가 보여주는 극우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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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초유의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2025년 8월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TK(대구·경북) 합동연설회는 보수 진영 결집의 상징적 무대였습니다. 그러나 이날 연설회는 정책과 비전 논쟁이 아닌,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의 난동으로 초점을 빼앗겼습니다.

윤석열 탄핵 찬성파(이하 ‘찬탄파’) 후보의 연설 도중, 전한길은 의자 위에 올라 “배신자”를 외치며 당원들을 선동했고, 이는 일부 지지자들의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니라, 국민의힘이 극우 유튜버와 과도하게 얽히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냅니다. 특히 보수 핵심 지지 기반인 TK에서조차 ‘극우 팬덤 정치’가 후보 연설을 방해하는 수준으로 번졌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큽니다.

전한길의 극우 행동
전한길을 제어 못하는 국민의

전한길 프로필, 한국사 강사에서 극우 유튜버로

전한길은 원래 한국사 수험 강사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공무원 한국사 분야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온라인 강의로 인정을 받았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계엄사태 이후 정치적 발언을 늘리며 한국사 강사를 그만두고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를 운영하기 시작하며 극우 유투버로 변신하였습니다.

한국사 강사였던 전한길
유튜버 전한길?

전한길은 1970년 8월 생으로 고향은 경북 경산군이며, 경산고등학교, 경북대 지리학과, 경북대 대학원 사학(한국사) 석사 수료의 학력이 있습니다. 직업 경력은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입니다. 현재는 극우 논조,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부정선거론 주장, 탄핵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극우 유튜버 입니다. 주요 활동으로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구호 확산, 보수 집회 연설, 정치인 공격 방송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은 이미 수차례 허위 정보와 음모론으로 논란을 일으켰으며,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정당화하는 발언, 2020년 총선 부정선거론 주장 등 극단적 정치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국민의 힘에 입당하며 또 다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대구 연설회에서 전한길은 반대파의 발언에 난동을 부렸는데, 전한길의 행동은 단순한 ‘감정 폭발’이 아니라 정치적 계산과 팬덤 결집 전략의 산물입니다. 자신에 대한 비판 대응으로 김근식 후보의 소개 영상에서 전한길의 부정선거론과 계엄령 발언이 비판되자, 즉시 “가만히 못 있겠다”라고 말하며 현장으로 이동하여, 유튜브 라이브 중계로 자신의 ‘정면 맞대응’ 모습을 팬덤에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지지 세력 결집도 시도하였는데, 윤석열 옹호 발언엔 환호, 비판 발언엔 의자 위에 올라 ‘배신자’ 구호를 유도하고,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 어게인 전한길과 함께’라는 현수막을 배치해 지지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이렇게 극우 팬덤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연설회 분위기를 교란시켜 찬탄파 후보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자신이 TK 핵심 무대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수 내부에 과시한 것입니다. 다분히 의도된 행동입니다.

선동하는 전한길
국민의 힘 당대회에서 선동하는 전한길

극우화된 국민의힘 내부의 심각한 문제

이번 사태는 국민의힘 내부가 극우 유튜버와 팬덤 정치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첫째, 정책·비전 실종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본래 야당으로서의 국가 운영 방향, 경제·민생 정책, 외교·안보 전략을 논의하고 비전을 보여주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번 TK 연설회에서는 윤석열 재등장(윤 어게인) 찬반과 탄핵 찬반만이 주된 주제였고, 민생 의제는 뒷전이었습니다. 둘째, 극우 팬덤 정치의 제도권 잠식입니다. 전한길 같은 유튜버는 당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합니다. 이 팬덤은 조직적으로 후보 연설을 방해하거나 지지 세를 과시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왜곡시킵니다. 이로써 중도층 이탈이 가속되어 극우 구호와 음모론이 당내 주류처럼 비치면, 합리적 보수나 중도층은 길을 잃게 됩니다. 실제로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어게인’ 구호 확산 시 하락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철수, 김문수 후보 등이 ‘방해 행위 자제’를 요구했지만, 실질적인 제재는 없었습니다. 이는 극우 팬덤에 대한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과 눈치 보기를 방증합니다. 현재 국민의 힘 지도부의 무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의 ‘철옹성’이지만, 이번 사태는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이 TK에서도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찬탄파(탄핵 찬성) 후보는 “윤석열 어게인 세력 정리 필요” 주장이나, 반탄파(탄핵 반대) 인사는 “찬탄파는 보수 심장을 식히고 있다” 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갈등이 지속되면 TK에서도 정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중도 야권의 잠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한길 난동 사건은 극우 팬덤에 휘둘리는 정당, 국민의힘이 어떤 위기에 처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당이 극우 유튜버와 팬덤 정치에 끌려다니면, 정책 중심의 건전한 경쟁은 불가능합니다. 결국 남는 것은 막말·구호·분열뿐이며, 이어지는 지방선거,총선,대선에서 중도층 심판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려면, 극우,극좌의 선동 정치로부터 거리를 두고, 민생과 정책 중심의 정치 복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TK 연설회 난동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미래를 가늠할 시금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팬덤, 극우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기 선거에서 TK마저 잃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극우 정치는 절대 한국 정치에 발을 들이면 안됩니다. 선동 정치의 피해는 과거 세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히틀러의 나찌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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