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상파 SBS, MBC, KBS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자, 시청률

2024년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2023년은 이제 역사속으로 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또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 2023년에도 방송 연예계는 크나큰 사건들이 많이 있었고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은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상황에 내몰리기까지 얼마나 심한 심적 갈등을 겪었을 것인지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선균 추모를 남긴 SBS 법쩐 출연진, 제작진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방송사들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연기 대상 시상식을 마쳤습니다. 이선균 사후에 치러진 SBS 연기 대상은 특히 그의 유작인 ‘법쩐’의 출연진이 전원 불참하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지난 해 지상파 방송에선 그나마 SBS가 선방한 가운데 MBC는 ‘연인’이 유일한 히트작으로 남으며 연기대상에서도 누구에게 대상이 갈 것인지 어느정도 예견되기도 했습니다. KBS는 이렇다할 드라마가 없었는데 현재 방영중인 대하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넷플릭스에서 같이 스트리밍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3년 지상파 KBS, MBC, SBS 연기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시청률은 어땠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연기대상

SBS 연기대상 수상자

SBS는 2023년 드라마 성적, 즉 시청률이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던 ‘모범택시2’, 4위 ‘낭만닥터 김사부3’, 9위 ‘법쩐’, 10위 ‘악귀’ 등이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나 SBS는 2명 공동 대상, 신인상 후보 7명의 전원 수상 등 ‘연기대상’ 트로피를 남발하며 스스로 권위를 추락시키기도 했습니다. 상의 가치는 희소성에 있는 것인데 다 잘했다고 다 주는 것이 옮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눠주기보다는 가치를 따져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SBS 연기대상은 개운치 않은 뒷맛을 줍니다. 이런 점이 반영된 것인지는 몰라도 12월 29일 방송된 SBS연기대상 시청률도 1부 3.0%, 2부 3.1%, 3부 3.9%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대상 시상식은 가장 졸속 운영으로 최악의 평가를 받고 말았습니다.

주요 수상자를 보면 대상은 공동 수상으로 모범택시2의 이제훈과 악귀의 김태리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이제훈은 이전에 2014년 ‘비밀의 문’, 2018년 ‘여우각시별’, 2021년 ‘모범택시’로 SBS 연기대상을 통하여 세 차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김태리는 첫 지상파 연기대상 후보자로 올라 한번에 대상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주요 수상내역을 더 보면 최우수 연기상 시즌제 드라마 안효섭 이성경,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멜로·로맨틱코미디 김유정,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박성웅 , 네티즌이 뽑은 2023 최고의 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2였습니다.

SBS 연기대상 공동대상 수상자 이제훈, 김태리
SBS 최고 히트작 모범택시2

MBC 연기대상 수상자

MBC는 ‘연인’이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시청률 10위안에 들며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남궁민과 안은진 두 배우가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이하게 파트1과 파트2로 구분하면서 약 한 달 간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10%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받았던 남궁민은 2년 만에 다시 예외없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통산 두번째 수상입니다.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밤 상암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의 시청률은 1부 3.7%, 2부 5.1%를 기록하면서 작년과 거의 비슷한 시청률을 보였으며 전날 진행됐던 SBS 연기대상보다는 높은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김성주와 박규영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최다 9관왕을 수상한 드라마 〈연인〉이 단연 최고의 승자였습니다. 대상 (남궁민), 올해의 드라마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안은진), 베스트 캐릭터상 (김종태), 베스트 커플상 (남궁민 & 안은진), 남자 조연상 (최영우), 남자 신인상 (김무준, 김윤우), 여자 신인상 (박정연)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대체로 공공수상 남발 등 논란의 소지를 없애며 무난한 진행을 했는데 축하 무대에 오른 뒤 가창력 논란에 휘말린 아이들 멤버 미연과 연인에 쏠린 수상 등은 흠으로 남았습니다. 

MBC연기대상 수상자 남궁민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
MBC 연인

KBS 연기대상 수상자

KBS연기대상 시상식은 가장 늦은 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밤 9시 25분 생방송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KBS연기대상은 12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는 특별히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가 없어 대상을 누가 수상할지가 관심거리였는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강감찬 장군으로 등장한 배우 최수종이 유력해 보일 정도였으며 역시 그가 수상을 했습니다.

배우 최수종은 1962년생으로 61세이니 적지않은 나이의 연륜있는 배우입니다. 최근에는 주로 사극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대상 수상으로 개인적으로 네 번째 대상이자, KBS 역대 최다 대상 수상의 기록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소감에서 감격한 듯 눈물을 쏟아내며 고마움을 전한 최수종 배우는 현재 방송중인 고려 거란 전쟁에서 더욱 중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11월11일 시작해 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밖에 주요 수상 내역을 보면 최우수상 로운(혼례대첩) 김동준(고려거란전쟁)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우수상 미니시리즈 장동윤(오아시스) 설인아(오아시스) 조이현(혼례대첩),우수상 장편드라마 지승현(고려거란전쟁) 하준(효심이네 각자도생)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우수상 일일드라마 서준영(금이야 옥이야) 이시강(우아한 제국) 남상지(우당탕탕 패밀리) 최윤영(비밀의 여자), 작가상 이정우(고려거란전쟁), 베스트커플상 장동윤 설인아(오아시스) 안재현 백진희(진짜가 나타났다) 로운 조이현(혼례대첩) 하준 유이(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수종 장동윤(고려거란전쟁)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KBS연기대상시청률은 1부 4.4%, 2부 6.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개최된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최수종
KBS 고려 거란전쟁

2023년을 보내고 이제 2024년이 시작됐습니다. 2024년 올해도 좋은 드라마들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