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차기대선후보 대권주자 지지율 여론조사, 이재명 윤석열 양자대결 결과

2022년 3월 9일에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혼전이 계속되며 여야를 불문하고 언제쯤 후보가 결정되어 본격 대선레이스가 시작될 것인지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6월 들어 국민의 힘에서는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돌풍을 일으키며 전면에 등장하고 당의 지지율도 민주당을 앞서 나가는 등 정권 교체에 대한 부푼 꿈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금 야당 입장에서는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서 해볼만하다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당에서 내세울 만한 유력 후보는 없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같은 외부 인사가 거론되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이제는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같은 현 정부에서 관료로 재직했거나 재직하고 있는 이들까지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며 후보 결정을 놓고 치열한 과정이 펼쳐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정부의 고위직 관료 출신들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입니다. 마침 윤석열은 소위 X파일이 거론되면서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적지 않은 여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 힘 입당 시기가 언제일지 다른 길을 택할지도 관심있는 부분인데 국민의 힘 입당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후보를 확정하고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낙연, 정세균 등 후발 주자 측에서 후보 경선을 미루자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후보 조기 확정이 대선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지만 주된 이유는 선두 주자인 이지사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측에서는 민주당 당헌상으로 정해져 있는 대선 180일전 후보 확정이 유리할 것이고 다른 후보들은 최대한 늦추어 반전의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것이 계속된다면 더욱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 경선 논란을 보면 과거 노무현 후보를 일찌감치 후보로 선출해놓고도 끊임없이 흔들어 대며 사퇴를 요구했던 후단협을 떠올리게 합니다. 주류 정치인이 아닌 유력 후보에 대한 비토 정서는 여전히 민주당에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정권을 내주더라도 특정 인물은 안된다는 계파 정치의 악습과 잔재가 보입니다.

6월에 있었던 여론 조사 흐름도 아직까지는 이재명 윤석열 양자의 대결로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JTBC 차기대선 여론조사 결과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JTBC는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조사를 의뢰하여 차기대선주자에 대한 선호도, 이재명 윤석열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차 범위는 신뢰수준 95%,  ±3.1%p입니다. 조사 대상 표본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28명입니다.

먼저 차기대선 주자에 대한 선호도 결과를 보면 윤석열 32.0%, 이재명 29.3%, 이낙연 11.5%순이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윤석열에 대한 선호도가 꺾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호도 조사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3.7%를 받아 안철수, 유승민 같은 야당 정치인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출마 선언을 한다면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도 합니다. 비선호 부분에서도 윤석열은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나 거부하는 사람도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비선호 12.4%였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양자대결 결과를 보면 윤석열 44.6%, 이재명 40.0%로 나타나 윤석열이 여전히 앞서고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달여전 다른 조사에서 양자대결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며 오차범위를 벗어났었는데 그 간격이 좁혀진 것입니다. 이 흐름이 7월에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관심을 끌게 합니다. 

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TBS 차기대선 여론조사 결과

TBS의 의뢰를 받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ARS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  ±3.1%p입니다.

결과를 보면 윤석열 38.0%, 이재명 25.0%, 이낙연 12.2%순이었습니다. 후보 적합도로는 윤석열의 독주가 아직까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보권으로 좁혀보면 이재명 28.4%, 이낙연 12.3%, 박용진 7.4%순입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37.5%, 홍준표 9.1%, 유승민 8.6%로 격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윤석열이 가장 선두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본격적인 정치 참여 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7월에도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신비주의 전략을 채택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나서서 의견을 밝히는 경우도 거의 없고 대변인을 내세워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불협화음을 보이며 대변인이 사퇴하는 등 정치에 나설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비전을 보여줄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검찰 총장으로 집권세력에 맞서왔다는 이미지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것만으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치열한 검증도 거쳐야 할 것인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와 흐름을 알고 싶다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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