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바이든 당선 가능성 90% 이상, 러스트벨트, 경합주 극적 승리, 트럼프 불복 움직임

2020 미국 대선이 종료된 지도 2일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개표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지금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확보를 불과 6명 남겨 놓은 264명을 확보하였으며 개표가 이대로 진행될 경우 곧바로 당선이 확정될 수 있는데 트럼프는 개표를 중지시키는 소송을 벌이고 결정을 대법원까지 가져 가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혼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개표

유권자 1억 6천만에 이르는 투표가 기록되며 기록적인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대선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투표율은 66.8%로 120년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바이든이 얻은 득표수는 7천만표를 넘어 역대 최고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가 얻은 표도 6천770만표로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이 얻었던 6천 590만표보다 많아 이번 대선에서 질 경우 역대 최다 표를 얻고도 패자가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개표 초반만해도 경합주였던 플로리다에서 승리하고 미시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에서 앞서가며 트럼프가 여론 조사와 다르게 2016년 대선에 이어 이변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우세했었으며 트럼프도 승리를 선언하는 등 분위기가 트럼프 쪽으로 가는 것 같았는데 개표가 진행되면서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이 승기를 잡고 선벨트 지역인 애리조나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반전이 되며 이제는 바이든의 승리가 거의 확실해 지고 있습니다.

2020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 당선 가능성 9부 능선을 넘었다.

현재 거의 모든 주의 개표가 완료되어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264명에 이르고 있어 승리 선거인단 수인 270명에 단 6명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트럼프는 214명만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어 56명을 더 확보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선이 유력한 바이든

현재 남아있는 지역의 선거인단은 펜실베이니아 20명, 네바다주 6명, 조지아주 16명, 노스케롤라이나 15명, 알래스카 3명 등 60명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5개 주에서 알래스카는 50%정도 개표만 되었지만 트럼프가 60%이상 득표를 얻는 강세지역이어서 여기까지 포함하면 217명까지는 확보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그렇더라도 53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나머지 4개주에서 모두 승리를 해야 가능한 것이라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까지는 네바다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모두 이기고 있지만 여기를 다 잡는 다고 하더라도 51명을 확보하는데 그쳐 268명으로 당선권에 들지 못합니다. 바이든은 이들 지역에서 한 곳만 승리해도 당선이 확정됩니다. 현재 네바다주는 7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바이든이 49.3%, 트럼프 48.7%로 간발의 차이로 앞서가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긴다면 6명을 추가하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 270명을 정확히 채우게 되므로 다른 주에서 모두 진다고 하더라도 당선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는 남아 있는 모든 주에서 이겨야 당선을 바라볼 수 있으며 바이든은 한 곳만 잡아도 당선되는 것이라 매우 유리한 상황입니다.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바이든은 네바다주만 이겨도 당선 가능
경합주 위스콘신주 바이든 승리
미시간주 바이든 승리

바이든 러스트벨트, 선벨트 경합주에서 승기를 잡아

이번 선거에서 대선 승패는 러스트벨트, 선벨트 등 경합주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는데 역시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에 부진했던 바이든이 역전하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러스트벨트에 속한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던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졌다면 트럼프가 이길 가능성이 컸습니다.

러스트벨트의 남아 있는 지역 펜실베이니아주는 89% 개표가 완료된 현재까지는 트럼프가 50.7%, 바이든은 48.1%로 이기고 있으며 표 차이는 164,418표입니다. 계속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데 미개표된 우편 투표 분량은 최소 200만장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편 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되어 있어 개표가 진행될 경우 바이든이 여기에서도 트럼프를 이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이든은 네바다에서만 이겨도 당선이 되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것입니다. 바이든은 선벨트 지역인 애리조나에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였는데 역시 경합주 우세가 당선권에 가깝게 해준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이 따라잡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현황
분기점이 된 애리주나주 결과

트럼프 대선 패배 인정하지 않고 불복 움직임

내용을 정리해 보면 트럼프는 사실상 패배가 확정되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는데 역전을 당하니 본인도 믿기지 않은 듯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더 나아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중단 소송, 미시간 주 개표 중단, 위스콘신 주 재검표 요청 등 공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

트럼프는 특히 우편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를 대법원까지 끌고 가서 승부를 뒤집으려고 하는 시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에 따라 우편투표 도착일을 지정하여 투표가 끝났더라도 기간내에만 도착하면 인정을 하고 있는데 이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소송은 바로 이 우편투표를 개표하지 말고 현재까지 개표한 것만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당일 소인이 찍혀 있으며 현지 시간으로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인정하고 개표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것을 인정할 수 없으며 최종적으로 대법원까지 가져가 뒤집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 많은 유권자들은 모든 표가 개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으며 민주당도 당연히 반발하며 법적 소송도 불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어떻게든 대법원까지 가지고 가서 결과를 바꾸려고 하는 것인데 대법원의 구성이 보수 인사가 더 많은 관계로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편 투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트럼프
미국 대법원

이상과 같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 대선 개표 마무리 단계와 바이든 당선 가능성, 트럼프 불복 움직임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이미 끝난 승부인 듯 한데 트럼프의 욕심이 지나친 것 같습니다. 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미국을 위해서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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