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미투 논란으로 본 가스라이팅 뜻, 연애, 그루밍 뜻 알아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비상입니다. 이런 차에 여의도 국회는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각 당별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저마다 인재 영입이라며 총선에 내세우거나 활용할 새로운 인물들을 소개, 발표하고 있는데 이 중에 민주당에서 영입했던 인재영입 2호 인사인 원종건 미투 논란과 가스라이팅 논란 등 데이트 의혹이 불거지며 시끌벅적했습니다. 결국 원종건은 28일 성명을 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이릅니다.

여기에서 불거진 가스라이팅 은 무슨 뜻인지 또한 다른 유형의 심리적 폭력인 그루밍은 어떤 뜻인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스라이팅 논란으로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원종건

가스라이팅 뜻


가스라이팅(Gas Lighting)은 조금은 생소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가 최초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38년 공연된 연극 ‘Gas Light’에서부터 였습니다. Gas Light는 가스등을 말하는 것으로 전기가 아직 상용화되지 않고 있던 시절 가스를 이용하여 전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던 때입니다. 연극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 보면 절도를 위하여 남편이 가스등을 켜야 하는데 가스등은 한쪽을 사용하게 되면 다른 쪽의 불빛이 약해지는 현상에서 비롯됩니다. 남편이 다른 층의 가스등을 켜다 보니 아래 층의 가스등은 자연히 약해지는데 아내가 이를 호소하자 남편은 오히려 아내의 과민반응에서 비롯된 것이며 꿈을 꾸는 것이라고 호통을 치며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합니다. 이에 아내는 자신이 본 것을 믿지 못하고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기력해 지는 과정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가스라이트의 한 장면

여기에서 비롯되어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하여 그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어 타인에 대한 정신적 지배력을 꾀하는 행위라는 심리학 용어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가스라이팅이 성립될 수 있는 관계는 연인사이, 친구, 직장 동료, 가족 등 비교적 가까운 사이에서 많이 발생된다고 합니다. 타인이 저지르는 실수를 계속하여 상기시키고 끄집어내며 무기력감에 빠져들게 만들며 심지어 그렇게 만들도록 조작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고 맞서며 극복하지만 자존감이 낮고 상대에 대한 의존도가 크며 상하 관계가 큰 경우는 굴복 당하여 정신적으로 지배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변으로부터는 비논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히며 제대로 된 사회 생활이 어려워 지게 됩니다.

올바른 판단을 못하고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니 가해자로부터 어떤 소리를 들어도 제대로 된 반박을 못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지배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원종건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남녀 연인 사이에서 이런 행동이나 행위가 있었다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한쪽이 마음대로 하고 자신의 흠집을 타인에게 덮어 씌우는 것인데 그 피해가 누구에게 갈 것인지는 명확합니다. 좀더 구체적인 표현을 빌자면 정신적 노예 상태라고나 할까요.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고 허물이라고 스스로 믿어버리게 된다면 이미 대등한 관계에서 상대를 볼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집착 등으로 이어지면 끔찍한 결과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가스라이팅 연애라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관계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하겠습니다.

그루밍 뜻


위에서 살펴본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를 왜곡, 조작하여 타인을 지배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그루밍(Grooming)도 역시 심리적으로 타인을 지배하여 친밀감을 형성한 뒤 저지르는 행위를 말하며 주로 성폭력, 성범죄와 연관됩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친밀감을 쌓고 경계를 해제시키고 신뢰감을 가지게 한 후 성적인 관계를 가지고 욕구를 채우며 거기에서 나아가 심리적으로 지배하여 이런 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행위입니다. 마치 상대방이 좋아서 그랬다는 듯이 왜곡을 하게 하여 처벌을 받지도 않고 계속 관계를 이어 나갑니다. 신분의 우위가 확실한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위를 이용하여 타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행위입니다. 이 행위도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폭력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상과 같이 원종건 미투 논란으로 불거진 가스라이팅과 다른 심리학 용어인 그루밍까지 알아 보았습니다. 두 행위는 모두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 정신적으로 지배하여 올바른 선택을 못하고 왜곡된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가해이자 폭력입니다. 한번쯤 나를 돌아보고 자존감을 키우고 주변의 도움을 적극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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