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용 및 정리

미국 대통령들은 원래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뉴스메이커가 맞는데 현 대통령인 트럼프는 전 미국 대통령들에 비하여 유달리 많은 뉴스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지금 트럼프는 내년 2020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예상 밖의 암초를 만나 험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탄핵까지 주장하고 있는 사건으로 바로 일명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부르는 사건인데 그 내용을 알아보고 어떤 여파가 있을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캔들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하며 불명예스러운 소문 등을 말하는 것으로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인 부분입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주변 관리도 마찬가지로 잘 해야하는 것인데 그렇게 완벽한 정치인은 찾아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거의 완벽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나라라고 보는 미국도 사실은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부도덕한 정치인들이 정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정치는 어느 나라건 높은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치명적인 스캔들에 연루되어서는 안될 것인데 취임 이후 트럼프는 여러가지 의혹이 불거지는 사건의 중심에 등장하며 과연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하는 의구심이 미국 의회에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미국과 먼 나라 우크라이나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왜 그랬을까 궁금했는데 이 문제는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의 상대가 될 민주당 소속 후보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세 의 주자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나가고 있었는데 판도가 워런 상원의원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건이 불거지면서부터 입니다.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3명, 왼쪽부터 버니 샌더스, 조 바이든, 엘리자베스 워런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입니다. 전 대통령 오바마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하여 크림반도 문제로 분쟁이 있는 우크라이나를 친 서방쪽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정책을 펼칩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대형 에너지 기업인 ‘부리스마 홀딩스’라는 회사에 조 바이든 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이 사외 이사로 취임하게 됩니다. 월 5만달러(약 6,000만원)를 받기로 하였으니 꽤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았습니다. 그가 어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특혜를 받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근무를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력 대선후보 조 바이든

문제는 그의 재임 시 이 회사에 대한 특허 관련 검찰당국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검찰총장 해임까지 요구하였다는 것입니다. 만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0억달러 상당의 차관 상환 보증을 보류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검찰총장은 해임되었고 아들이 재직한 회사도 별다른 조사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조 바이든을 정 조준한 트럼프

이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이 사건은 크럼프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와 정상 간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에 대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는 내용이 거론되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있어 조 바이든은 2020 대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경쟁 상대입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과거의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조사를 상대국 정상에게 요구한 격이니 당연히 그 배경이 무엇인지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경쟁자를 탈락시켜 대선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되는 것입니다. 조사가 진행이 된다면 사실이든 아니든 조 바이든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낙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민주당에서는 강력히 반발하며 탄핵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회담중인 우크라이나 대통령

트럼프 탄핵 가능성은?

현재 트럼프와 백악관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민주당 측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조 바이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카드로 맞서는 민주당과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현재 미국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산술적으로는 하원에서 탄핵의결이 진행된다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만 반대로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 탄핵에까지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물론 여론의 방향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겠지만 대선을 불과 일 년여 남긴 미국 정치가에서 큰 혼란을 야기시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각자가 쥐고 있는 카드를 활용하여 상대방 흠집내기와 유리한 국면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어떻게 튀게 될지는 쉽게 알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재선에 유리한 국면도 아닐 것 같지만 그렇다고 유력주자가 흠집을 입은 민주당도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

탄핵 정국을 이끌 미국 의회

어떤 패가 2020미국 대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