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발표 미국 대선 바이든 대통령 당선 승리 확정, 한미 관계, 바이든 성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없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개표 현황을 집계하여 발표하는 언론사인 AP통신이 2020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어 당선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으로 7일 발표를 통하여 격전지였던 러스트벨트 지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바이든이 이기며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하였으며 개표가 거의 완료된 현 시점에서 290명을 확보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조지아 주도 현재 바이든의 우세로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걸린 선거인단 16명을 추가할 경우 306명 확보에 이르게 되는 완승을 거두게 됩니다.

11월 3일 치러진 선거가 끝난 지 5일만에 확정된 것인데 치열한 표 대결 뿐 아니라 상대 후보였던 현 대통령 트럼프의 선거 결과 불복 등과 맞물리며 상당한 혼전이 지속되어 왔는데 결국 승부가 결정된 것입니다.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그의 성향, 우방국인 한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조망해 보겠습니다.

AP통신 조 바이든 당선 확정 발표

개표 결과 공식 집계 언론사인 AP통신과 CNN, NBC방송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현지 시각으로 7일 일제히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일제히 발표했습니다.

역시 승부는 경합 주였던 러스트벨트 지역에서 갈렸습니다. 조 바이든 당선자는 미시간, 위스콘신 지역 승리에 이어 펜실베이니아 지역에서까지 승부를 역전하며 2020 미국 대선의 최종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2021년 1월 20일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11.3선거는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로 그들이 다시 모여 형식적인 절차인 대통령 선거를 12월 14일 하게 되며 여기에서 최종 당선인이 확정되는 것인데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트럼프는 이번 패배로 28년 만에 연임에 실패한 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미국 대선에서는 왠만하면 재선에는 성공하는 편인데 워낙 기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를 못하여 미국이 최악의 감염국에 놓여 있는 상황 등 내부적인 문제로 결국 실패한 것인데 그는 여전히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트럼프

조 바이든 당선자 경력, 성향

민주당 소속의 조 바이든 당선자는 1942년 펜실베이니아주 출생으로 올해 78세의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시라큐스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으로 일찌감치 연방 상원 의원에 당선되며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부통령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대선 도전은 이번이 3번째로 세 번 도전 끝에 당선된 것입니다. 미국 델라웨어주에서만 상원의원 경력이 7선에 이르는 미국 정계의 노정객입니다. 상원의원 경력만 36면이며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외교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조 바이든의 정치 성향은 중도 좌파로 분류됩니다. 인상에서 풍기는 바와 같이 인품이 좋으며 공화당 인사들과도 관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럼프가 펼쳐 왔던 일방주의 외교는 탈피할 것이 확실시 되며 이에 따라 EU, 한국, 일본 등 전통적인 우방국과 관계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권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라 중국, 러시아, 북한 등과는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친환경 정책에 관심이 많아 기후변화 협약인 파리협약에 다시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전지, 태양광 등의 산업은 발전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상원의원 시절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

한미 관계 전망

바이든 당선자는 전통적인 우방국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한국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이슈는 결국 북한,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과의 문제일 수 밖에 없는데 트럼프 집권 시기와 비교하여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쇼맨십 강한 인물로 북한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볼 수 있듯이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이 있기 보다는 이벤트에만 주목했던 철학이 없던 대통령이었지만 바이든은 다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권은 북한 문제에 더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그것은 인권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으며 핵 포기 없이는 경제 제재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북한과 상대적으로 대화에 물꼬를 트기도 했던 지난 시기보다는 한국 정부 운신의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문재인 정권은 집권 말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대북 정책을 초기와 같이 이어갈 동력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상황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의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입니다.

북미 관계는 더 안좋아질 듯

주한미군 이슈는 큰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자도 한미관계는 피로 맺어진 동맹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트럼프와 갈등이 컸던 주한미군 분담금 문제에서도 큰 폭의 양보는 아니더라도 보다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큰 편입니다. 이슈였던 전시작전권 전환에서도 절차나 조건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 시간이 더욱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 관계를 강조하는 것은 좋은데 이는 중국에 대한 압박에 동참을 해야 하거나 불편한 관계인 일본과의 외교 관계도 복원하라는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보여 외교적으로는 험난한 과제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통령 시절 DMZ를 방문했던 조 바이든 당선자

이렇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여전히 부정선거라며 본인이 이겼다고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하고 있으며 보수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연방 대법원으로 끌고가 승부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승복해 왔던 전통적인 과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거의 발악을 하는 수준으로 버티고 있는 것인데 이미 게임은 끝났습니다.

연방 대법원이 그의 바람대로 손을 들어줄 지도 의문이며 이미 미국 유권자들의 표심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만약 연방 대법원에서 결과가 뒤집어지거나 하면 미국은 그야말로 대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연방 대법관 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알 수 없으나 그들도 대선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혼란은 있겠지만 트럼프는 물러가고 바이든이 그 자리에 앉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이제 바이든 시대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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