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블루보틀(bluebottle coffee) 커피와 블루보틀 코리아 성수점 소식

2018년에 뉴욕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숙소가 있는 뉴욕 맨해튼 시내를 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의 시작이며 마지막이기도 했던 타임스 스퀘어를 시작으로 맨해튼의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

맨해튼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많았는지 느낌 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한국보다는 많은 곳에서 스타벅스 매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리를 다녀야 하다 보니 화장실 가는 시간도 줄이기 위해서 커피를 가능한 줄여야 했지만 그냥 지나치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게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도 사 마시고 뉴욕의 로고가 찍혀 있는 텀블러도 구매했습니다. 미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서 마시는 커피는 한국보다는 확실히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 돈으로 4,000원이 좀 안되는 것 같았습니다.

뉴욕에 많이 있는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야 워낙에 유명하니 새로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뉴욕에서 마시는 커피 맛은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걷다가 가게 된 것은 뉴욕 공립도서관이었습니다. 분위기에 세게 5대 도서관으로 뽑힐 만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도서관 옆으로 가면 브라이언트 공원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잠시 쉬어 가려는데 길가에 보이는 커피 매장이 있었으니 바로 블루보틀이었습니다.

뉴욕 공립도서관

블루보틀 커피는 사실 가기 전에는 잘 몰랐던 곳이었는데 커피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을 정도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커피 브랜드였습니다. 매장 앞에는 나무 받침대 찍혀있는 파란 병 모양의 로고와 벽에 걸려 있는 하얀 바탕에 파란 병 그리고 BLUE BOTTLE COFFEE 표시가 다입니다.스타 벅스 매장은 확실히 눈에 띄고 규모도 큰 편인데 블루보틀 매장은 안에 들어가 봐도 크기가 별로 크지 않습니다.

심플한 이미지의 블루보틀 매장 표시
블루보틀 입구

이 작은 매장에 들어가 보니 주문을 기다리는 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위치도 시내에 있고 옆에 도서관도 있고 마침 비가 내리던 날이어서 그런지 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줄도 길었고 주문한 커피를 받는데 에도 다른 커피 매장에 비하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알고 보니 블루보틀에서는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커피를 뽑지 않고 로스팅 후 48시간 내의 원두를 직접 갈아서 핸드 드립으로 내리는 방식이라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블루보틀 매장에서 파는 원두

매장 안에는 앉아서 커피를 마실 만한 공간은 따로 없이 벽 쪽으로 붙어있는 긴 탁자와 의자가 전부입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앉아서 마실 수는 있었는데 여기는 커피를 받으면 테이크 아웃을 하여 나가서 마셔야 하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를 시켜서 마셨는데 여기에서는 ESPRESSO로 주문하면 됩니다. 물론 다른 종류도 많이 있습니다. 라떼나 콜드 브루 같은 종류들.. 가격대는 스타벅스보다는 높은 것 같았는데 대략 4,5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직접 내려준 커피라 그런지 커피의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아무튼 오래 기다려서 마시게 된 커피 맛은 참 좋았습니다. 원두도 팔던데 구매를 못한 게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블루보틀 커피는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 워싱턴 등 56곳의 매장이 있으며 옆 나라 일본에서도 10개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블루보틀 도쿄점

이 블루 보틀이 드디어 한국에서도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입니다. 블루보틀 코리아 1호점은 서울 성수동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린 것 같은데 오픈 첫날이었던 53일부터 길게 늘어섰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매장을 연 셈인데 한국인들도 이제 미국이나 일본 말고 한국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좋은 소식입니다.

블루보틀 한국 1호 성수점

스타벅스도 그렇지만 블루보틀 커피 역시 한국에서는 다소 고가 정책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마시는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는 5,000, 카푸치노는 5,700, 콜드브루는 5,800원입니다.

콜드브루 1호점인 성수점의 위치는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7이며 뚝섬역 1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한국에도 괜찮은 커피 전문점이 많이 있습니다. 동네에서 마시는 커피도 의외로 괜찮은 게 많습니다. 한국 브랜드로도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지만 그래도 색다른 맛을 또 느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여유가 생긴다면 뉴욕에서의 기억을 더듬으며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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